“충청이 승부처” 여야 지도부 표심잡기 사활

  • 정치/행정
  • 6·4 지방선거

“충청이 승부처” 여야 지도부 표심잡기 사활

새정치 김한길 대전방문 지원 유세·새누리 김무성 오늘 來田 공동선대위원장들도 방문 일정 조율중… 중반 판세 영향 주목

  • 승인 2014-05-26 18:17
  • 신문게재 2014-05-27 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갈수록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는 충청권 결과가 전체 선거판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여야 지도부의 지원도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당 대표를 비롯해 중앙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들이 잇따라 충청권을 방문, 지원 유세에 나서며 중반 판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은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대전을 찾아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를 격려하고 서구 둔산동 등지에서 지원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지난 25일 문재인 공동선대위원장이 대전을 방문한 데 이어 26일 김한길 공동대표가 대전을 찾아 으능정이 거리 일원에서 자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를 벌였다. 또한, 김 대표는 이날 세종시로 이동해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22일 대전에서 중앙당 선대위 회의를 개최하고 이완구 원내대표와 이인제 선대위원장이 대전과 충남을 몇번이고 오갔다.

새정치민주연합도 같은날 안철수 공동대표가 대전을 방문하고, 박영선 원내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가 각각 지난 24일과 25일 대전과 세종을 찾았다.

이같이 각 당 지도부의 충청권을 자주 방문하는 것은 충청민의 표심 향방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 실제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26일 대전 유세에서 “대전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평균치의 의사를 언제나 선거를 통해 표해줬다”며 대전시장 선거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도 지난 22일 첫 선대위 회의를 대전에서 여는 의미에 대해 “대전·충남·충북·세종이 갖는 대한민국에서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충청권 주민에게 말하고 싶어서”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격차가 많이 좁혀진 것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그러나 충청권 인구가 호남을 능가하는 등 각 분야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각 당에서도 충청권에 관심을 더욱 쏟을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때문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공동선대위원장들이 광역단체장 선거 등에 대한 지원전을 펼칠수 있도록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이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새누리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는 청년층과 간담회를 가진 뒤 태평시장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고,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는 대전요양병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지역상권살리기운동본부와 협약식을 가졌다.

충남지사 후보인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후보는 같은당 공주시장 후보들과 공주 산성시장에서 각각 지역 연고와 지역주의 타파를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