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단일화 불씨 남아= 6명의 후보가 난립하면서 여러 여론조사 결과, 30%를 넘는 후보는 없다. 10~20%를 얻은 후보가 막판까지 경합중이다. 진보 진영인 최한성 후보와 한숭동 후보가 단일화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현재 상황은 '각자도생(各自圖生)' 분위기다. 진보와 재야 그룹으로 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면 재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이번주가 단일화의 최대 고비다.
설동호 후보가 오차 범위를 조금 벗어난 수치로 1위를 달리는 '상수(常數)'속에서 나머지 이창기·정상범ㆍ최한성·한숭동 후보가 어떤 단일화 조합으로 맞설지가 관전 포인트다.
▲세종, 선거법 준수가 당락 좌우?=4명의 후보 중 3명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대전교육감을 지낸 오광록 후보가 인지도로 표심을 몰아 가고 있는 가운데 전교조 지부장 출신인 최교진 후보가 '진보의 힘'으로 추격하는 양상이다. 세종교육청 국장을 지낸 홍순승 후보는 선거법 위반 검찰 수사로 다소 힘에 부치는 형국이나 막판 힘을 모으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선거법 준수 여부다. 팽팽한 3자 구도가 이어가기 때문에 각 후보측은 캠프 내부의 불법 행위를 단속하는 한편 다른 한 손으론 상대 후보의 위법 사례를 찾아내는 데 조직력을 모으고 있다.
▲충남, 보수-진보 진검 승부=4명이 나온 선거판에는 전교조 출신인 김지철 후보와 공주대 총장 출신인 서만철 후보가 대접전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선두권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양상이다. 두 후보간 고소ㆍ고발로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변질되는 형국이다.
일명 두 사람의 끝 이름을 따서 '양철 싸움'으로 불리는 이번 선거는 김지철 후보의 전교조와 진보세력 조직력과 공주대 총장을 지낸 서만철 후보간의 인지도가 맞붙는 상황이다.
대접전 속에서 김지철 후보는 교육감 출마 후보로 꼽혔던 보수 성향의 권혁운 순천향대 교수를 선거대책 본부장으로 영입하며 외연 확장에 나섰다. 이에 맞서 서 후보는 류창기 전 천안교육장, 양효진 전 당진교육장, 지희순 전 당진교육장 등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인사들에게 도움을 청하며 막판 지지세력 굳히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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