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4 지방선거를 열흘 앞둔 25일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첫 주말을 맞은 대전시장 후보들이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박성효,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통합진보당 김창근, 정의당 한창민 후보. /이성희 기자 token77@ |
지방선거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된 뒤 첫 주말을 맞아 대전시장 후보들은 표심 확보를 위해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네 명의 후보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대전 곳곳을 누비며 인파가 몰리는 재래시장과 행사장 등을 훑거나 계층별 간담회를 통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는 25일 갈마동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박 후보는 판암초등학교에서 열린 동구 7개동 자율방범대 연합체육대회와 남대전고에서 열린 남대전고 총동문회 체육대회 등 유권자가 몰린 곳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에는 유성 5일장과 오정동 경매시장, 보훈병원에서 열린 장애인 어울림 탁구대회를 찾아 부동층 공략에 분주히 움직였다.
박 후보는 탁구대회장에서 “장애는 또다른 능력의 시작”이라며 “장애 자식을 둔 부로서, 장애인들에게 스포츠를 통해 미래의 희망과 자신감, 강한 의지를 키워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장애인의 신체적 재활과 건강증진 등에 기여하고 부족한 장애인 선수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애인 다목적 체육관 건립을 약속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는 이날 한밭운동장에서 열린 대전시 배드민턴대회에 참석, 생활체육인들에 대한 지원 등을 약속했다. 권 후보는 이 자리에서 “시장에 당선되면 주요 정책결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한 뒤 주민친화형 생활체육동네길 조성과 작은 체육관 만들기, 청소년 생활체육동호회 육성 등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권 후보는 송촌동 성당 미사에 참여하고 천주교 유천동성당 체육대회 등을 찾아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오후에는 같은당 문재인 의원과 함께 대전역과 지하상가 일원을 거닐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권 후보는 지난 24일 유성 5일장과 중리시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유세를 펼치며 표밭갈이도 나섰다.
통합진보당 김창근 후보는 대화동 빈들교회에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오전 일정을 마무리 한 뒤, 오후에는 캠프사무원들과 다음주부터 연달아 열리는 TV토론회 준비에 매진했다. 전날에는 같은당 유석상 유성구청장 후보와 함께 유성 5일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오후에는 대전역에서 개최된 세월호 침몰사태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에 참석,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정의당 한창민 후보는 이른 아침 선거운동원들과 식장산에 오르며 동구민과 등산객들을 향한 인사로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한 후보는 만년동과 엑스포 남문광장, 타임월드백화점 인근 등 유권자가 몰리는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으며, 지난 24일에도 오정동과 중리시장, 월드컵 경기장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주말 집중유세를 통해 표심 확보에 총력전을 펼쳤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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