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이 부족' 선거캠프 전략은

  • 정치/행정
  • 6·4 지방선거

'24시간이 부족' 선거캠프 전략은

  • 승인 2014-05-25 16:25
  • 신문게재 2014-05-26 2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6·4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선거전을 지휘하는 사령부 격인 후보들의 선거 캠프는 쉴 틈 없이 매우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선거 캠프는 어느 특수전부대 못지않게 정예화 돼있고, 체계적으로 구조화돼있다. 이들의 단 한 가지 목표는 후보의 당선. 이를 위해 선거캠프원들은 묵묵히 밤샘근무는 물론 밤낮으로 시민들에게 지지유세까지 펼치고 있다.

박성효, 민심캠프 구성 '진면목'으로 승부수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 캠프=박 후보 캠프는 운영방향을 화합과 소통, 민생이 어우러진 '민심캠프'로 결정하고, 시민에게 더욱 다가가겠다는 목표로 뛰고 있다. 네거티브나 공격적인 유세 전략보다는 박 후보의 '진면목'을 대전 시민들에게 더욱 많이 알리겠다는 전략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우선 명예선거대책위원장은 이양희 시당 공천관리심사위원장이 맡았다.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재선 전 의원과, 노병찬 전 행정부시장, 육동일 충남대 교수, 정용기 전 대덕구청장 등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전을 진두지휘한다. 이장우 대전시당 위원장과 민병주 의원도 합류했다.

총괄선대본부장으로는 이훈건 전 대전도시공사 본부장이 5명의 총괄본부장 중 좌장 역할로 선거 실무를 총 책임진다. 세월호 참사로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김종욱 서울시립대 교수가 재난안전본부장을 맡아 재난안전 관련 정책공약들을 개발하고 있다.

권선택, 행정·정치·국정 3박자 적임자 강조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 캠프=2014명의 시민을 선거대책위원으로 임명해, 홍보 및 조직 분야로 실제 배치하는 등 시민이 주가 되는 '시민캠프'를 구성해 시민 참여형 선거 본부를 구성했다. 주 전략으로는 권 후보가 가지고 있는 행정, 국정, 정치 등의 삼박자 경력을 갖춘 '시장 적임자론'을 강조해 시민들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다. 명예선거대책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선대위원장이기도 한 문재인 의원이 맡았다. 박병석 국회부의장은 상임선거위원장을 맡게 됐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는 당내 경선에서 경쟁한 바 있는 선병렬 전 의원과 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이 합류했고, 이상민 대전시당 위원장과, 양승숙 전 국군간호사관학교 교장도 함께하고 있다. 총괄선대본부장은 박범계 의원이 맡아, 권 후보 캠프 전체를 총괄한다. 공동선거대책본부장으로는 김창수 전 의원과 깁갑현 예비역 장성 등이 자리해 실무를 책임진다.

김창근, 젊은층·노동자에 지지호소 '타깃형'

▲통합진보당 김창근 후보 캠프=김 후보 측은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하지 않고 대전시당 사무실을 선거대책본부로 두고 소외계층 등의 밑바닥 민심잡기에 주력하는 '타깃형 선거전'을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김 후보 캠프의 선대위원장은 김 후보 본인이 직접 맡고, 선대본부장으로는 노원록 대전시당 부위원장이 합류했다. 정책실장과 노동실장으로 탁현배 대전시당 2030위원장과, 김율현 대전시당 노동위원장이 임명됐다. 이들은 주로 젊은층과 노동자 계층을 상대로 하는 정책 개발 및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김 후보 측은 5개구에 지역 선대본부장을 두고 통합진보당과 김 후보의 정책, 공약들을 알리며 지역의 취약계층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창민 '얼굴 알리기' 매진 인지도 상승노려

▲정의당 한창민 후보 캠프=한 후보 측도 대전시당 사무실을 선거 캠프로 삼고, 모든 당직자들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한 후보의 인지도가 현실적으로 다른 후보에 비해 낮은 만큼, 한 후보의 얼굴 알리기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선대본부장으로는 이외석 전 옥계초 교장이 한 후보를 도와 선거를 총괄하고 있으며, 김진호 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 대전대표는 사무장을 맡아 이 본부장을 보좌하고 있다. 상황실장으로는 김전진 정의당 중앙당 선거기획부장이, 수행 및 유세팀장은 신희수 전 대전시당 청년위원장이 나섰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