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광역철도 이르면 9월 예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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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광역철도 이르면 9월 예타 통과

KDI 현장실사 결과 '추진의지·열정' 높은 평가 도시철도보다 경제성 낮지만 균형개발 당위성

  • 승인 2014-05-25 16:18
  • 신문게재 2014-05-26 1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이르면 오는 9월께 통과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의 지역 핵심공약 사업인데다 대전시의 추진 의지와 열정, 인접 시·도의 합의가 모여 가속도가 붙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진행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현장실사에서도 경제성 분석이나 기술력 검토 외에 이같은 점이 높이 평가되면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충청권광역철도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논산에서 청주공항을 잇는 106.9㎞구간(사업비 1조708억원)이다. 하지만 전체 노선을 한번에 추진하는 것은 시·도별 재원분담이나 운영주체에 대한 기준 검토 등 여러 문제를 선결해야 하는 탓에 경제성 확보가 쉬운 계룡~신탄진 구간 35.22㎞(사업비 2527억원, 국비 70% 시비 30%))를 우선 1단계로 추진하는 것이다.

충청권광역철도는 대전뿐 아니라 세종, 충남·북 등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1단계 추진 이후 나머지 구간에 대한 구축 필요성과 파급효과 등을 감안해 연장하는 것으로 논의가 완료된 상태다. 22일 진행된 KDI의 현장실사 등 예타 조사기간은 4~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 공약사업인데다 시의 추진 의지를 더해 지역간 균형개발이라는 정책적 판단에 따라 이르면 오는 9월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충청권광역철도는 경제성 분석 수치만 놓고 보면 도시철도보다 낮은게 현실이다. 이용인구나 상주인구를 따졌을 때 시내권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낙후지역에 대한 지역간 균형개발이라는 큰 틀의 관점에서 타당성이 인정된다. 시는 예타 조사 신청에서 덕암, 중촌, 용두, 문화, 도마 등 5개역 신설을 제안한 상태지만 도시철도 3호선 기능을 하는 만큼 3개역을 더 추가할 구상을 세우고 있다.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가 구축되면 기운행중인 대전도시철도 1호선과 고가방식 자기부상열차로 건설 예정인 2호선까지 연계돼 실질적인 3호선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는 2016년 착공,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도시철도 2호선보다 빨리 개통할 전망이다.

선로 용량이 부족한 대전조차장~신탄진(10㎞) 구간은 2복선화(4개 철로)로 구축돼 배차 간격이 10~15분으로 단축되고, 도시철도보다 정거장 간격이 길어 이동속도 역시 1.5배 가량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계룡이나 서구 기성동 등 도시 외곽지역에서 도심으로의 접근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여러 요인이 긍정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만큼 차질없이 추진될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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