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알루미늄 합금소재 전문기업인 동양강철그룹(회장 박도봉)이 논산시 연무읍 양지2농공단지에 1단계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이달 초 생산에 돌입했다. 동양강철그룹은 향후 논산을 국내 최대의 최첨단 알루미늄 부품소재 생산 메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진출에 성공한데 이어 논산에도 대규모 생산기지를 조성해 가고 있는 동양강철은 베트남 및 논산공장 가동을 발판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게 동양강철의 목표다.
동양강철그룹은 지난 2010년 9월 논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논산시 연무읍 일원 양지2농공단지 입주계약을 체결한 이래 총 210억여원을 투자, 부지조성 및 공장건설을 개시해 부지 10만6000㎡에 1만4000㎡ 규모의 1단계 공장을 완공하고 1차로 (주)동양강철의 알루미늄 커튼월 제조라인 및 계열사인 현대알루미늄(주)의 건축용 알루미늄 거푸집(Al-form) 라인의 생산을 개시했다. (주)고강알루미늄과 (주)알루텍이 순차적으로 입주,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동양강철그룹은 주력기업인 동양강철의 소재지인 대전 대화공단의 도심화와 과밀화를 해소하고 전국에 흩어져 있는 계열사를 한 곳에 집결해 제조ㆍ물류비용 효율화와 함께 알루미늄 부품소재 일관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논산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또한, 이번 양지 농공단지 외에도 바로 인근인 논산시 가야곡면 일원의 부지 29만6000㎡ 면적에 추가 생산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올해 안으로 부지대금 납입을 시작으로 공장건설이 진행될 계획이며, 양지 농공단지와 더불어 향후 가야곡 농공단지 건설이 완료되면 논산지역에 총 부지 40만2000㎡ 규모의 매머드급 알루미늄 제조공단이 조성돼 주력사인 동양강철을 비롯한 그룹 전체 계열사가 이곳으로 이전ㆍ입주하게 된다.
이에 따라 논산시를 원자재 제조에서부터 첨단산업용 부품소재 가공 및 제조에 이르기까지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한 국내 최대의 최첨단 알루미늄 부품소재 생산 메카로 육성함과 동시에 지역 고용창출 및 경제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지2농공단지는 건축외장 창호(커튼월)와 알루미늄 거푸집 등 건축용재와 자동차용 경량부품, 철도차량 차체부품, 자전거 프레임, 태양광 발전설비 프레임, LNG 선박용 부품 등 첨단 산업용 소재,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동양강철은 오는 2017년까지 논산에 대규모 종합 알루미늄 생산기지를 조성해 기술개발 및 고부가가치 고도기술 부품소재 생산기반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시설이 완공되면, 2020년에는 매출 1조원 이상의 종합 알루미늄 단지구축과 직간접 고용유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예상된다. 동양강철은 논산공장 생산단지 안에서 모든 것이 이뤄지도록 생산체제가 확립되면 물류비 절감 등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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