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등 육류와 개인서비스 요금의 오름세는 계속되면서 서민들의 식탁이 채소위주로 채워지고 있다.
대전주부교실이 지난 19일, 20일 양일간 대전지역 백화점, 대형마트, 대형슈퍼 등 30곳 생활필수품 67개 품목 가격과, 20개 개인서비스 요금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49개 품목이 가격이 올랐다.
생활필수품의 경우 51개 품목 중 지난해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37개, 내린 품목은 14개 품목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돼지고기 삼겹살(브랜드제외)로 30.6% 인상됐으며, 돼지고기(불고기) 25.1%, 수입쇠고기(호주산) 21.0%, 동태 20.7%, 초코파이 19.2%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양파(-63.6%), 대파(-49.0%), 배추(-42.1%), 무(-35.2%), 깐마늘(-24.1%) 순으로 가격이 내렸다.
개인서비스 요금은 20개 품목 중 12개 품목이 지난해 보다 가격이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가격이 내린 품목은 3개 품목, 5개 품목은 변동이 없었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PC방이용료로 5.4% 인상됐으며, LPG요금 3.7%, 이용료 3.0%, 학원비 2.9%, 노래방이용료 2.7%, 삼겹살 2.5% 순으로 인상됐다.
주부교실 관계자는 “하반기 대전지역 시내버스 요금인상을 검토 중이어서 도미노 지역 물가 상승의 빌미로 제공 될 수도 있다”며 “인건비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면 최소한의 가격인상으로 요금 인상을 납득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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