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직자와 대전ㆍ충남 지역 후보들이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은 “현 도지사가 지난 4년 동안 무엇을 했는가, 도정보다는 대권쪽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면서 “대권에 후보로 나서려고 한다면 도민, 국민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하지만 지금은 도정을 어떻게 꾸려나가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절대로 한눈을 팔아서는 안된다”고 안 후보를 비난했다.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충청권에서 선대위 회의를 연 것은 이곳이 대한민국의 심장부일 뿐만 아니라 어려울 때마다 선조들이 대한민국을 많이 지켜주신 역사적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며 “세월호 사건을 막지 못한 정치의 맏형으로 여러분들에게 머리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신뢰해주신다면 더 열심히 여러분들의 뜻을 받을어 이런 재난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짐한다”면서 “정진석 도지사 후보, 최민기 시장후보 뽑아주셔서 충남과 천안시가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중앙정부와 새누리당이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진석 충남지사 후보도 “힘없는 야당 도지사와 힘있는 도지사의 차이를 SOC 사업 확충으로 실감시켜 주겠다”며 “심대평 이완구 시절의 1등 충남이 낙제 충남으로 전락한 지금, 다시 1등 충남으로 새롭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는 이날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한후 오후 5시 아라리오 광장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 했다.
안희정 도지사 후보는 이날 같은 당의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와 함께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도와 천안시의 동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충남 수부도시인 천안은 지금 수도권과 오송ㆍ오창의 징검다리에 머물 것이냐, 아니면 대한민국 신 수도권이 될 것이냐를 놓고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며 “천안이 대한민국 산업 주체로서 '메가 클러스터' 사업을 중앙 정부와 조직해 새롭게 열어가도록 구본영 후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안희정 후보는 한방송에 출연 “지방자치와 자치분권을 향해서 지방의 업무와 재정을 분리하는 헌법개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지방업무와 지방재정에 대해서 헌법적으로 국가운영 부문을 전혀 분리를 안 해놓은 채 지방자치만 하고 돈은 다 중앙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며 “바로 그런 문제를 재조정 해서 지방자치와 자치분권을 향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일대 전환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후보는 이날 쌍용동 소재 노인복지회관을 방문, 배식 봉사를 한 뒤 오후 1시부터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되는 어린이집연합회 간담회와 보건의료노조정책협약식, 청소년단체대표자 간담회 등에 잇따라 참석했으며, 신부동 아라리오광장에서 '천안시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무소속 김기문 후보는 이날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후 홍성터미널에서 명함을 배포하는 등 조용한 유세를 펼쳤다. 이날 유세는 전반적으로는 세월호 침몰 참사로 인한 전 국민의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조용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재수ㆍ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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