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후보들 '현미경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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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후보들 '현미경 유세'

여론조사 결과 토대로 선거구별 '맞춤 전략' 마련 취약지역 유권자 동향 파악… 격전지는 '기세몰이'

  • 승인 2014-05-21 18:00
  • 신문게재 2014-05-22 4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본격적인 6ㆍ4지방선거 운동기간이 시작되면서 구청장 후보 캠프에서는 선거구별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한 '현미경' 유세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기존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각 후보 캠프는 우세지역을 비롯해 격전 지역, 취약지역 등을 별도로 구분해가며 유권자들의 성향 파악에 집중하고 있는 분위기다.

21일 구청장 후보 선거캠프 및 본보 조사에 따르면 동구지역 격전지는 제1선거구인 중앙동, 신인동, 효동, 홍도동, 삼성동, 산내동이다. 중구 지역의 격전지는 제3선거구인 유천1동, 유천2동, 문화1동, 문화2동, 산성동이다.

서구지역 격전지는 제1선거구인 괴정동, 내동, 가장동, 변동과 제2선거구인 도마1동, 도마2동, 복수동, 정림동이다.

유성구 지역 격전지의 경우, 제4선거구인 구즉동, 관평동이며 대덕구 지역 격전지는 제3선거구인 회덕동, 신탄진동, 석봉동, 덕암동, 목상동이다.

구청장 후보 캠프에서는 격전지에서 충분한 기세 몰이를 하는 동시에 지지도 쏠림 현상이 있는 나머지 취약지구에 대한 유권자 동향을 살피며 선거 운동의 유ㆍ불리를 따져보고 있다.

동구지역에서 새누리당 민병직 후보 캠프는 격전지인 제1선거구와 달리, 오히려 제2선거구에서의 인지도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도를 보여 유권자들과의 대면하면서 지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새정치 민주연합 한현택 후보 캠프에서는 현재 지지도에 따른 격전지가 아닌, 전 선거구를 격전지로 정하고 이번 주 중에 현장반응을 통해 취약지 등을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구지역의 격전지로 손꼽히는 제3선거구의 경우, 여야 후보 지지도 차이가 크지 않지만 원래 옛 민주당의 표밭으로 손꼽힌다. 이미 새정치 민주연합 권선택 시장후보와 박용갑 후보가 터를 잡아놓은 지역일 뿐더러 인구 분포가 상대적으로 높아 이은권 후보측에서도 중점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을 세울 정도다. 상대적으로 박용갑 후보측은 취약지역인 제1선거구 공략에도 공을 들일 전망이다.

서구지역에서는 제1ㆍ2선거구가 접전지로 알려진다. 새누리당 박환용 후보측은 서구지역이 새정치 민주연합 국회의원의 조직이 강한 곳이지만 격전지로 손꼽히는 제1ㆍ2선거구에서 주부층을 공략해 승기를 잡을 계획이다. 반대로 새정치 민주연합 장종태 후보 캠프에서는 취약지인 둔산권 표심 공략을 위해 주차문제 등 생활여권 개선 등 지역 맞춤 공약으로 세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성구에서는 제4선거구가 격전지로 손꼽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진동규 후보측에서는 노은지구 등 제2선거구에서도 지지세력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새정치 민주연합 허태정 후보 캠프에서는 연구원 밀집도가 높은 제3선거구의 확고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격전지인 제4선거구에서도 지지도 격차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대덕구에서는 격전지로 떠오른 제3선거구가 새누당 박수범 후보가 시의원 시절 텃밭이었던 지역이다. 그러나 박 후보측에서는 이곳에서 예상 외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내다보는 만큼 자존심을 건 표심 얻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새정치 민주연합 박영순 후보 캠프 역시 격전지인 3선거구에서의 지지도를 끌어올리는가하면 열세인 제1선거구 공략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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