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광역시 중 억대 연봉자수가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8539명)로 나타났으며, 이어 대전(1만1835명), 대구 (1만2058명), 인천 (1만3141명), 부산 (1만9841명), 울산(3만250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이 대전과 광주 지역의 억대 연봉자가 적은 이유는 이들 지역에 대기업 등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억대 연봉자가 가장 많은 울산은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등 현대계열 생산거점으로 지역적 특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하지만 임금근로자수 대비 억대 연봉자 비율에서는 울산에 이어 대전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울산은 임금근로자수 44만 명 중 6.88%가 억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전 2.14%로 전국 평균치를 상회하며 억대 연봉 비율이 높았다. 이어 광주가 1.67%, 부산 1.66%, 대구 1.41%, 인천 1.22%를 기록했다.
17개 광역시·도 억대 연봉자는 41만5475명, 전체 1771만2000명인 임금근로자의 2.3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 15만2352명(3.91%), 경기 11만253명(2.46%), 울산 3만250명(6.88%), 부산 1만9841명(1.66%), 경남 1만3768명(1.30%), 인천 1만3141명(1.22%), 대구 1만2058명(1.41%), 대전 1만1835명(2.14%) 순으로 집계됐다.
최하위는 강원 4157명(0.94%), 충북 4663명(0.92%), 제주 1669명(0.89%)로 조사됐으며, 충남은 9730명(1.40%)이다. 특히 울산의 억대 연봉자 비율은 최하위인 제주(0.89%)나 충북(0.92%), 강원(0.94%)의 7배가 많았다. 또 생산가능인구로 분류되는 15세 이상, 65세 미만 인구 중 억대 연봉자 비율에서도 1위 울산(3.46%)은 최하위인 강원(0.39%)의 9배 규모였다. 이 의원은 “지나친 지역 간 경제 격차가 우리 사회 통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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