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구 원내대표 |
이 원내대표는 이날 한방송에 출연 이같이 밝히고 “야권에서는 대통령 직속의 NSC쪽으로 주장하는데 정부조직 원리상으로 볼 때는 총리실로 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다만, 이 업무를 국가안전으로 포괄적 의미로 생각한다면 NSC로 주장하는 것도 그럴 수 있다, 논리적으로, 법리적으로 따지고 들어간다면 대단히 그 문제도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조직원리상으로 볼 때는 총리실 산하에 두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해양경찰청 해체와 함께 재난안전처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내각 총사퇴론이 대두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 너무 서두르고 있다”며 “실종자가 아직 수습이 안된 마당에 내각을 개편하겠다고 하면 진도에서 수습이 되겠느냐. 그 문제는 총리가 사의를 표명했기에 수순을 밟아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상황에서 내각을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이 문제 또한 우리가 그렇게 초를 다퉈서 장관을 정하고 그럴 형편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 원내대표는 “책임자 처벌하고, 조직개편도 하고, 청문회와 특검도 하고, 한꺼번에 요구하니 부실한 대책이 나오는 것”이라며 “단계를 밟아서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검과 관련해서는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을 해야한다”면서도 “후쿠시마 원전이라든가 9·11 테러 사건처럼 이 문제를 6개월이나 1년 정도 차분하게 접근해서 대응책이나 각종 관련 법률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기초적인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 야권에서는 국정조사, 국정감사, 청문회, 특검, 특별위원회 전부 요구하고 있는데 일에는 순서가 있다”면서 “똑같은 증인이나 참고인을 계속 형식만 달리한 기구에서 불러제끼면 안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해경 해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의 감성적 접근이 아닌가'라는 지적에 이 원내대표는 “감정적으로 접근해서 해체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 접근했다고 보고 있다”고 덧 붙였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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