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14년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사업은 고령(35세 이상) 산모 증가로 고위험 산모 및 저체중아, 미숙아는 늘고 있지만 운영상 이유로 기피되고 있는 중증질환 산모·신생아 전문시설을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국립중앙의료원 3층 대강당에서 15개 신청기관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와 발표를 토대로 센터 설립의 적합성, 사업추진 의지, 사업계획의 타당성 등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사업기관 선정평가결과 충남대병원은 지역내 유일한 상급 종합병원으로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들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지난 2009년 보건복지부의 신생아 집중치료실 확충 지원 사업에 선정돼 미숙아와 심장이상 등 선천성 질환을 가진 고위험 신생아에 대한 집중치료를 통해 신생아 생존율 제고와 모자보건 향상에 중추적 역할을 한 것이 이번 선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전, 충남지역의 신생아기 사망률은 각각 2.0% , 1.8%로 전국 사망률 1.7% 보다 높다. 영아 사망률도 대전과 충남이 각각 3.2%로 전국 평균(3.0%)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세종시 출범과 정부기관 이전에 따른 도시 규모와 인구는 증가했으나, 이에 대비한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에 대한 의료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취약해 신생아의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고위험 임신에 대해 안전한 출산을 위한 집중치료가 절실히 요구되어 왔다.
이번 선정으로 충남대병원은 소아병동 3층에 76.15㎡ 규모의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국고지원금 10억원과 병원예산 7억2000만원(공사비, 장비일부 및 인건비)을 투입해 올 하반기 개소할 예정이다. 산모·태아 집중치료실 5병상을 비롯해, 신생아 집중치료실 34병상의 시설에서 24시간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상주하며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전문화된 집중 치료를 실시한다. 앞으로 매년 3억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아 지속적으로 인력확충 및 의료장비 구입과 시설 등을 개선 할 계획이다.
김봉옥 병원장은 “충남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지정을 통해 다시 한번 지역민과 고위험 산모, 신생아들에게 국립대병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 고 전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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