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충남 디스플레이 메가클러스터 등 지역특화발전 프로젝트의 성공 추진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20일 도에 따르면 전날 열린 간담회는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의 세부 프로젝트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충남도의 지역특화발전 프로젝트인 '디스플레이 메가클러스터 구축'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도의 '디스플레이 메가클러스터 구축'사업은 세계적 디스플레이 생산기지인 천안·아산과 도청 이전지인 내포신도시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과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새로운 대단위 디스플레이 벨트를 구축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남궁영 도 기획관리실장과 유정열 지역발전위원회 정책총괄국장 등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디스플레이 메가클러스터 구축'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부문 각각의 역할 분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도는 구체적인 역할 분담에 관해서는 현재 도가 특수시책으로 추진중인 상생산업단지 건설과 같이 민·관이 힘을 합쳐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또 중앙정부는 R&D 예산 등을 지원하고 지자체는 구체적 사업계획을 구상하며 민간은 연관 산업을 추진하는 등 민·관이 서로 협력하되, 국내 디스플레이의 54%가 아산·탕정산업단지 등 도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만큼 관련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는 디스플레이 메가클러스터 구축의 세부 추진계획으로 내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산업 등 국가기간산업의 융·복합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진입도로, 공업용수 등의 산업단지 기반시설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궁영 도 기획관리실장은 “천안·아산권과 내포 신도시를 결합한 디스플레이 메가클러스터 구축으로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의 협조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조기에 도출하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 역설했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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