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관광업계 '들썩'

  • 경제/과학
  • 유통/쇼핑

6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관광업계 '들썩'

선거 등 5일간 징검다리, 일부 항공권 동 나… 숙박료 2~3배 불구 '대기 상태'

  • 승인 2014-05-19 18:16
  • 신문게재 2014-05-20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지방선거일인 다음달 4일부터, 현충일과 주말까지 이어지는 6월 첫주 황금 연휴를 앞두고 해외 여행 항공권이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되는 등 침체됐던 관광업계가 되살아 나고 있다. 19일 대전지역 관광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 항공권과 국내 리조트 객실 예약이 대부분 마감됐다.

내달 4일 지방선거일인 수요일과 6일 현충일 사이 목요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최대 5일 쉴수 있는 일명 '황금연휴'로 이 기간 동안 세월호 참사로 취소됐던 여행수요가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다음달 4~5일 하나투어의 해외 여행 예약자는 19일 현재 1만2000명으로 지난해의 92.3%를 기록하며 회복세다. 하나투어는 앞으로 황금연휴기간 동안 2주가량 남아 있는 것을 감안하면 올 해외여행객은 지난해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달 4일 대한항공의 일본·중국·미주·유럽의 항공권 예약률도 56~95%로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연휴 기간 동안 인기가 높은 싱가포르와 괌 노선 예약률은 100%를 육박하고 있다. 대전시내 대부분의 여행사들 역시 당초 이번달 계획했다 취소했던 해외 여행 상품 대부분이 다음달로 옮겨지면서 황금연휴 기간동안의 일본, 중국, 태국 등 아시아권 여행상품은 거의 매진이라고 밝혔다.

김용선 하나투어 롯데점 팀장은 “6월엔 지방선거와 월드컵을 앞두고 있지만 6월 예약객이 이달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면서 “다만 연휴가 5일로 길지 않아 유럽이나 미주권 보다는 괌이나 사이판, 싱가포르 등 처럼 비교적 가까운 지역의 예약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황금연휴기간 국내 호텔, 콘도 등도 예약이 거의 마감됐다.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한화리조트의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예약률은 86%, 대명리조트는 92%를 기록하고 있다. 인터넷의 국내 호텔 사이트들 역시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의 호텔은 모두 예약이 마감되거나 예약 대기 상태다. 연휴 특수로 인해 가격이 평상시보다 2~3배가량 높게 책정됐지만 이마저도 예약 대기를 신청해야 방을 구할수 있다.

지역 여행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세월호 참사로 감소했던 여행객이 지방선거와 현충일로 이어지는 6월 황금연휴기간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며 “월드컵을 앞두고 있어 6월 연휴 기간 동안 잠깐 회복세를 보였다가 7월 휴가철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