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49)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지사 후보는 18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6기 충남도가 추진할 현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안전 공약에 대해 “도지사로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일은 충남도민의 요구이자 역사 앞의 책무다”며 “재난 안전관리시스템의 전문가(확충) 중심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해상재난의 예방과 구조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지난 4년간 도민들에게 충남도정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얻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면서 “특히 지방정부의 행정혁신을 위해 노력했고 시군과 도의회와의 관계, 도와 중앙의 관계를 재정립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마의 변을 밝혀달라.
▲이번 선거는 충남도지사 안희정에 대한 재신임 평가다. 저는 지난 2010년에 세 가지 약속을 드렸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미완의 역사, 지역주의 극복과 김종필 전 총재로 대표되는 충청도 정치인의 2인자 노선을 극복하며 분권과 균형의 새로운 시대를 창출하는 것이다. 저는 지난 4년 동안 이 약속을 지키려고 성실하게 노력해 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런 점을 도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비결은.
▲도민들께서 좋게 봐 주시는 데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그러한 결과에 대해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고 도민들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낮은 지지율이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당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먼저 현실적인 측면에서 기초자치선거와 관련한 공천문제, 합당과 세월호 여파에 따른 시간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 그러한 어려운 현실의 장벽들도 넘어갈 수 있을 거라고 저는 자신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각 후보들이 '안전'을 내세우고 있는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은 국가의 최우선 과제다. 도지사로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일은 충남도민의 요구이자 역사 앞의 책무다. 재난 안전관리시스템의 전문가(확충) 중심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해상재난의 예방과 구조체계를 확립할 것이다. 도의 재정여건과 시급성을 감안, 소방력을 점진적으로 보강하는 한편, 응급의료 체계 정비 및 지방의료원 공공성 확대에도 노력해 나갈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핵심공약은.
▲이번 선거에 도민여러분께 드릴 약속 중 중요한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다. 첫째는 경제·산업 분야 측면에서 환황해권 경제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며, 둘째는 지난 민선 5기부터 추진해온 3농 혁신을 꾸준하게 더욱 발전시켜 추진하겠다는 것이며, 셋째는 복지 분야로 저출산 고령화 시대 복지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따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다.
-민선 6기 충남도가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할 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민선 5기 동안 도민과의 약속을 위해 계획하고 추진해왔던 시책들을 중심으로 서해안 항만 개발 등 충남 현안 사업들이 적기에 이루질 수 있도록 정부사업화 등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생각이다.
특히 저소득층과 위기가정, 장애인, 여성, 다문화가족 등 수혜계층별 중장기계획을 바탕으로 행복하고 따뜻한 맞춤형 복지를 확대하는 한편 3농 혁신, 행정혁신, 자치분권 등 민선 5기 3대 혁신과제에 대해 지속성을 갖고 확산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집중해 나가겠다.
-도지사 후보로서 강점을 밝혀 달라.
▲지난 4년간 도민들에게 충남도정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얻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과 더 좋은 민주주의라는 큰 흐름 속에서 지방정부의 행정혁신에 손을 댔고 시군과 도의회와의 관계, 도와 중앙의 관계를 재정립하려고 했다. 또 자치분권이라는 지방자치 확산을 위해 노력했고 정부 행정의 지도자로서 도민의 신뢰 자산을 증대시켜 왔다. 바로 이러한 점을 도민들께서 판단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
대담=김재수 부장·정리=박태구·사진=박갑순·동영상=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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