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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9경기 연속 무패, 선두 독주굳혀 한화이글스 하위권 8위 부진ㆍ김성한 코치 사임

  • 승인 2014-05-19 17:09
  • 신문게재 2014-05-20 8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올 시즌 대전 연고 프로축구와 야구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은 챌린지 리그에서 '1강 독주체제'를 더욱 견고히 다지며 1부리그 승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반면,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FA 대박 등을 통해 '독수리의 비상'을 예고했지만, 여전히 하위권을 맴돌며 '약팀의 멍에'를 짊어지고 있다.

▲무소불위 대전시티즌=대전시티즌은 올 시즌 1라운드 수원FC에게 대패했지만, 이후 9경기에서 8승1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총 36경기 중 10경기를 뛴 대전의 현재 승점은 25점이다. 2위 대구FC(15점)와 무려 3경기가 넘은 10점 차이가 나고,. 3위 강원(13점)과는 12점, 광주(11점)와는 14점 차이가 난다.

1부리그에서 함께 강등된 4개 팀 중 단연 독보적인 성적을 거두며 1부리그 승격의 기대감을 갈수록 높이고 있다.

대전은 챌린지리그에서 이미 '공격 축구'로 공포의 대상이 됐다. 10경기에서 뽑은 골만 25개인 반면, 내준 골은 9개 밖에 되지 않는다. 실점은 6경기를 치른 안산을 제외하면 가장 적게 내준 것으로 대전의 골득실은 +16에 달한다. 여기에 도움도 19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공격과 수비가 조화를 이루면서 챌린지 리그 '독보적 플레이'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매 경기 골을 넣는 용병 아드리아노를 중심으로, 슈퍼루키 서명원과 김찬희, 최근 황진산까지 가세하며 다양한 골게터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고, 투지와 끈기로 탄탄하게 틀어막는 수비로 실점을 막아내며 대전의 독주체제는 계속되고 있다.

아드리아노는 득점과 공격포인트에서 모두 1위에, 서명원은 도움에서 리그 1위에 올라있기도 하다.

광주를 잡으며 3연승에 성공한 대전은 오는 24일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올 시즌 첫 패배이자, 유일한 패배를 안겨준 수원FC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기대감 다운된 한화이글스=한화이글스는 올 시즌 정근우와 이용규 등 FA 최대어를 낚고, 용병 타자 피에의 맹활약 속에서도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한화는 지금까지 35경기를 치러 13승1무21패로 승률 3할8푼2리를 기록, 8위에 머물러 있다. 삼성에게 참패하고, SK에게 홈에서 위닝시리즈를 가져왔지만, 최근 10경기의 경우 3승6패1무를 기록, 9개 구단 중 가장 나쁜 성적을 보였다. 선두 삼성과는 8.5경기차를 보이고 있지만, 시즌이 계속될수록 선두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비관적 시선이 많다.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하는 것은 다반사기 때문이다. 선발진은 그럭저럭 버텨줄만 하지만, 불펜이 너무 약하다 보니 8회, 9회에서도 역전을 당해 분루를 삼킨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김성한 수석코치가 팀의 부진과 관련해 사임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며, 팀의 분위는 더 가라앉은 상태다.

한화는 20일부터 목동으로 원정을 가 강팀 넥센과 3연전을 치른다. 현재 22승15패로 2위에 랭크돼 있는 넥센은 선두 삼성과 1경기 차에 불과에 치열하게 선두권을 다투고 있다.

한화는 그런 넥센과의 3연전에서 일단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올 시즌 3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울었던 한화가 이번 4번째 대결에서 웃을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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