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는 10만291명으로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전국 주요 229개 우체국에서 지난해 9월27일부터 판매를 한 우체국 알뜰폰은 첫날 666건을 시작으로 통신비 절감을 체험한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올해는 하루 평균 729건으로 전년도 597건에 비해 22.1%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우체국 알뜰폰은 서비스 품질을 알 수 있는 가입자 해지율이 월 0.4%에 그쳐 이동통신사 2~3%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제와 단말기를 구분해 상품의 이해도를 높이고, 문자메시지·데이터 사용량에 맞춘 '내게 맞는 요금제 찾기'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다는 게 우정청의 설명이다.
또한 “이동통신사와 같은 망 사용으로 통화품질이 똑같은데다 통신요금은 절반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0만 가입자 중 50대 이상이 59.2%, 저렴한 기본요금에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는 요금제가 59.9%, 피처폰 판매가 46.3%를 차지하는 것도 기존 이동통신사와는 다른 우체국 알뜰폰만의 특징이다.
저렴한 요금제를 찾아 알뜰폰으로 번호이동을 하거나, 갖고 있는 휴대폰을 그대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우체국 알뜰폰의 단말기 구입률은 초기 70%에서 40%대로 낮아졌다. 주기적으로 상품이 보완되면서 30~40대의 가입률도 연초 27.3%에서 32.3%로 증가했다.
김영수 충청지방우정청장은 “고객들이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인터넷우체국에서 '내게 맞는 요금제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7월부터 순차적으로 알뜰폰 판매 우체국을 읍면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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