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가 공동 조사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예정지역) 6개 생활권 내 점포수는 지난 2월말보다 111곳이 증가했다.
부동산 중개업이 24개 증가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학원(10곳)과 병의원(5곳), 마트(3곳), 이·미용 및 약국(각 2곳) 등이 뒤를 이었다. 병의원의 경우, 이비인후과와 정형외과, 치과(각 1곳), 한의원(2곳) 등 다양화 양상을 보였다.
전체 업종별로 보면, 음식점(176곳)과 중개업소(168곳)가 전체의 43.8%로 여전히 주류를 이뤘다. 학원(50곳)과 은행(29곳), 병의원(27곳), 마트(24곳), 이미용(13곳), 약국(11곳) 등 필수 생활편의시설을 중심으로 서서히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생활권별로는 가장 먼저 자리를 잡은 첫마을 아파트 주변이 342곳으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로변 2-4생활권(214곳)과 정부세종청사 인근 1-5생활권(112곳), 1-3생활권(49곳), 1-4·1-2(각 34곳) 등도 아파트 입주와 함께 생활편의시설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행복도시 자체 상가 시설 만으로는 이주민의 다양한 이해와 요구를 받아안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상반기 중 첫 주유소(1-5생활권) 오픈과 연말까지 홈플러스(1-5생활권)와 이마트(2-3생활권 인근) 개장, 내년 상반기 CGV영화관(1-3생활권) 오픈 등 편의시설 확대와 함께 하반기까지 공공자전거 230대 설치 등이 가져다줄 변화를 뛰어넘는 문화생활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낳고 있다.
2-4생활권 한솔중 및 1-3생활권 아름동 수영장 개장 지연, 중앙공원 및 국립세종수목원 개원 2020년까지 연기 등은 행복도시가 풀어야할 핵심 현안으로 손꼽힌다.
박상옥 행복청 입주지원서비스팀장은 “행복도시 이전공무원과 입주민들의 조기 정착을 위해 생활편의시설 입점 상황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주민에게 꼭 필요한 시설들의 조기 입점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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