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첫날 충청권 732명… 평균경쟁률 1.4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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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첫날 충청권 732명… 평균경쟁률 1.4대 1

대전시장 박성효·권선택·김창근·한창민 4명 접수 세종시장 2·충남지사 2·충북지사 3명… 오늘 마감

  • 승인 2014-05-15 20:50
  • 신문게재 2014-05-16 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5일 충청권(오후 8시 35분 기준)에서는 대전 157명, 세종 35명, 충남 324명, 충북 216명 등 모두 732명이 등록을 마쳤다.

대전·세종·충남·충북선관위에 따르면 대전 1.7대 1, 세종 2.0대 1, 충남 1.4대 1, 충북 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청권 전체 평균 경쟁률은 1.4대 1이다. 대전시장은 새누리당 박성효·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통합진보당 김창근·정의당 한창민 후보 등 4명이, 충남지사는 새누리당 정진석·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후보 등 2명이 등록했다.

또한 세종시장은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 등 2명이, 충북지사는 새누리당 윤진식·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통합진보당 신장호 후보 등 3명이 등록, 본선에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들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후보등록 직후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새누리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10분께 대전선관위에서 공식후보로 등록했다. 박 후보는 등록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등록 첫날을 맞아 새로운 대전을 만들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자 직접 등록했다”며 “세월호 참사와 관련 국민 눈높이에 맞춰 유세차량이나 로고송,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하지 말자고 야당 후보들에게 제안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도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대전선관위에서 후보로 등록 후 필승을 다짐했다. 권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부의 무능력과 무책임을 심판하는 선거이며 시장 선거는 국회의원직 중도 사퇴 비판과 실패한 시장 후보로는 안된다는 움직임이 많다”며 “제 나름의 능력과 역량, 정책 등을 충분히 알려 대전시정의 책임자로 선택받겠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김창근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40분께 후보로 등록했다. 김 후보는 “세월호 정국으로 인해 선거운동도 제대로 못했지만 이제 본 후보로 등록한 만큼, 대전 시민의 민주주의와 복지 대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등록 후 지역 노동자조합과 면담을 가지는 것으로 첫 행보를 펼쳤다.

정의당 한창민 후보는 후보들 중에 가장 먼저 도착해 이날 오전 9시께 후보로 등록했다. 한 후보는 “대전을 바꿔야하는 의무감에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비록 부족하지만 시민들과 소통하고 우리 미래에 대해 교감을 삼는 계기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한 후보는 이후 대전시청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 희생자 분향소를 다시 찾은 뒤, 민생 당사차량으로 지역민들에게 안전에 대한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세종시장 후보들도 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는 이날 세종시선관위를 동시에 방문, 추첨 후 유 후보, 이 후보 순으로 순차 등록했다. 두 후보는 오는 22일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세월호 참사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 율동과 로고송없는 정책 위주 선거운동 약속을 재차 확인했다.

충남지사 자리를 두고 맞붙는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후보도 같은날 충남선관위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정진석 후보는 “기성세대의 잘못으로 어두운 바닷속으로 사라져간 어린 생명들에게 속죄하고 용서를 구하는 길은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런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정 후보는 후보 등록 후 충남지역 광역의원 후보들과 함께 아산 현충사를 찾아 참배하고,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이정석 사무장을 통해 충남선관위에 지사 후보로 대리등록하는 대신,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는 것으로 첫 행보를 시작했다. 또한 안 지사는 선언 뒤 청양군을 찾아 김명숙 청양군수 후보와 함께 칠갑산 충혼탑을 참배, 대한노인회 청양군지회 등을 방문해 노인층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다만, 무소속 김기문 충남지사 후보는 추천서 등의 서류 준비를 마치고 16일 후보등록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충북지사 후보들도 잇따라 공식후보로 등록했다.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는 이날 충북선관위에 직접 세류를 제출하고 승리를 다짐했다. 윤 후보는 후보등록 후, 스승의 날을 맞아 오전 11시 충북인터넷고등학교를 방문해 선생님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교권존중과 스승공경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할 것을 다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는 선거사무소 관계자를 통해 후보를 대리 등록한 뒤 진천 사회복지재단 경로당에서 점심 무료 배식을 도왔다. 더불어 청주 선거사무소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선대위원장과 정책자문단에 대해 위촉장을 전달했다.

통합진보당 신장호 후보도 이날 오후 4시께 후보들 중 가장 마지막으로 등록했다. 신 후보는 등록에 앞서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주·제천·단양 등 충북 북부지역에 대한 공약도 발표했다.

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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