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성당 관리자인 이모(63)씨에 의해 발견, 신속히 진화돼 큰 피해는 없었다. 유씨는 “성당에 갔더니 신부가 없어서 불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과정에서 유씨는 대전 소재 성당에서 기도하는 신도의 가방 안에 있던 지갑과 현금을 훔치고, 대구 소재 교회 사택에서도 현금을 훔치는 등 총 52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사실도 드러났다. 유씨는 이 외에도 과거 교회를 상대로 한 절도 등 10건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업 없이 평소 교회와 성당에서 도움을 많이 받던 유씨는 아이러니하게도 교회와 성당을 상대로만 상습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유씨의 여죄를 조사 중이다.
내포=유희성·공주=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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