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천안 동남·서북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9일까지 10일간 관련법에 의거 연면적 5000㎡이상 다중이용시설과 16층 이상의 상업건물 등 47곳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 전수점검을 실시한 결과 전체 47곳 중 25곳이 불량 판정을 받았다.
이번 점검은 문화집회와 종교, 판매, 운수시설을 비롯한 종합병원과 관광 숙박, 고층건물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작동유지상태와 비상구 등 대피시설에 대해 자체 점점 실시 후 특별 점검반을 구성해 전수조사로 진행했다.
문화집회 시설 12곳 중 8곳이 불량 판정을 받았으며 고층건물 6곳 중 4곳, 운수업체 3곳 중 2곳 등 전체 66.7%가량이 불량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종교시설이 5곳 중 60%인 3곳이 불량 판정을 받았고 종합병원 5곳 중 40%인 2곳이, 대형마트 등의 판매업소가 16곳 중 6곳이 불량으로 드러났다.
천안교육지원청도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교육시설에 대한 총체적 안전 및 시설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지역 내 유치원과 초·중·고·특수·대안학교 등 182개교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했으며 안전 매뉴얼조차 구비돼 있지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으로 적발했다.
또 안전 매뉴얼은 있지만, 실제 활용을 하지 않은 학교도 초등학교 3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으로 나타났다. 전체학교 건물 560동에 대한 전수 조사에서 건물 내 누수 현상과 노후현상을 보인 7개 동이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화재시 비상탈출을 위한 필수 요건인 완강기조차 고장 난 건물도 있었다.
소방당국과 교육지원청은 “안전관리가 미흡한 시설과 학교 등에 시정 조치를 내렸다”며 “향후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시설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천안=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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