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에는 437명이 지원, 244명이 합격했지만, 2012년에는 530명이 지원해 319명, 2013년에는 527명이 지원해 322명이 합격하는 등 응시자 및 합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처럼 생활체육지도자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생활체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신의 특기를 살려 비교적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생활체육 1급지도자는 운동처방을 주로 담당하며, 2급과 3급은 각각 41종목, 23종목으로 구성된 지도자로 활동하는데 우리 주변의 생활체육지도자가 대부분 이에 속한다.
특히 직장이나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의 생활체육 직원으로 사설 스포츠센터 등 민간체육시설에서 개별 종목 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다.
실제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에선 7급 별정직(지도자) 공무원으로 특별 채용하기도 한다. 인기있는 종목의 일부 지도자들은 하루 2~4시간 정도 레슨하는 등 여유있게 생활하면서 웬만한 회사원들의 월급을 받기도 한다.
또 현 정부 들어 방과 후 스포츠프로그램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토요스포츠강사 6425명을 배치하고, 어르신 전담지도자는 250명 늘어난 1080명이 배치될 전망이다.
여기에 일반지도자 1400여 명과 관장지도자 434명, 클럽매니저 114명을 더하면 각 시도의 생활체육회에 속해 활동하는 생활체육지도자만 해도 1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생활체육지도자의 수요가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체육인들도 전문체육 지도자로 나서기보다 은퇴 후 생활체육지도자의 길을 걷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 생활체육지도자는 “공공기관이나 단체를 중심으로 생활체육에 대한 비중이 높아져 그만큼 전문성을 갖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어 정말 좋다”며 “앞으로도 전망이 좋아 후배들이 생활체육지도자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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