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의원 예비후보 구속

사퇴 조건 복지관장직 요구 '선거법 위반'

승인 2014-05-14 18:30
신문게재 2014-05-15 6면

임병안 기자

대전경찰청 수사2계는 후보 사퇴의 대가로 복지관장직과 현금 500만원을 요구한 대전 동구 구의원 예비후보 박모(52)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예비후보인 박씨는 지난 2월 27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같은 선거구의 경쟁자인 서모(51)씨를 만나 현금 500만원과 복지관 운영권을 요구한 혐의다.

또 다음날에는 서씨의 친형을 만나 현금과 복지관 운영권을 또다시 요구했다. 박씨는 동구청이 위탁한 복지관장직을 지난해까지 6년간 역임해왔으며, 2년 후 복지관장 선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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