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40년 정치행정인생 기쁨과 슬픔… 사색의 시간 오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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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40년 정치행정인생 기쁨과 슬픔… 사색의 시간 오롯이

염홍철 대전시장 출간

  • 승인 2014-05-14 14:32
  • 신문게재 2014-05-15 9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300회가 연재되는 동안 외국출장이나 휴가 때조차도 단 한번도 편지를 거른 적이 없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융통성 없고 고지식하기 짝이 없었네요. 그러나 300회 동안의 연재에는 부족하나마 제 개인의 감정과 정서, 생각과 각오 등이 포함된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기록들이 제게는 오래도록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300번의 동행 중.

염홍철 대전시장이 민선5기 재임기간 중 쓴 월요 아침편지를 엮어 '아침편지'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처음 3년여 동안의 아침편지를 모아 출간한 '다시 사랑이다'(2012) 이후 두 번째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40여 년 동안의 정치ㆍ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의 이슈들을 진단하고, 이를 시인의 감수성으로 다채롭게 표현하고 있다. 저자는 2008년 6월 계간 '시와 정신'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바 있다.

이 책은 총 124편의 편지글로 구성됐고, 흘려보낸 세월에 대한 아쉬움뿐만 아니라 재임시절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 나눈 숨결의 소중함이 담겨 있다. 시장으로 재임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복지, 취업, 환경, 문화 등 다양한 사회 이슈들을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적었다.

평소 독서광으로 알려진 저자는 즐겨 읽은 문학작품들을 소개하고 그에 얽힌 개인사 외에 작품에 대한 나름의 감상법도 피력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월요일마다 지인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시작(詩作)활동을 하면서 쓴 글이어서 종래에 써 온 논문이나 칼럼, 자서전적인 수필과는 다르게 시절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숨결의 소중함이 담겨 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매주 편지를 쓰며 얻은 것은 가깝게는 다양한 삶에 대해 열린 시각으로 관찰하며 사색하는 기쁨이고, 멀게는 어떤 주제를 재정리하며 문제의식을 새롭게 가다듬을 수 있다는 보람이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 염홍철 대전시장은 경희대에서 정치학사, 연세대에서 행정학 박사, 중앙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콜럼비아 대학에서 공산권 정치를 공부했다. 지난 2009년 등단해, 시집 '한걸음 또 한걸음'을 내기도 했다.

출판사 이화, 페이지 407쪽, 가격 1만5000원.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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