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실시된 월드컵 축구대표팀 소집훈련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운동장을 돌며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월드컵은 두 차원, 세 차원 더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대다수의 축구 대회가 조별리그를 치르고 상위 토너먼트 진출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방식은 같아도 중압감과 긴장감의 차원이 다른 대회가 있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주목하는 월드컵이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990년부터 2002년까지 네 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아 국내 선수 중 역대 최다인 16번이나 경기를 치렀다. 월드컵 무대가 어떤 곳인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 획득을 이끌어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이끌어냈다.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칭송받을 업적이지만 월드컵 앞에서는 그저 지난 일에 불과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홍명보 감독은 “내 머리 속에 지난 영광에 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다 잊었다. 월드컵과는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앞으로 월드컵을 대비해 우리 팀을 발전시킬 생각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23명의 국가대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두 차례 월드컵 무대(2006년 독일 대회, 2010년 남아공 대회)를 밟아본 박주영도 홍명보 감독과 같은 생각이다.
박주영은 “선수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예전에 뛰었던 경기, 평가전, 예선, 런던올림픽 등 모든 경기를 다 잊으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월드컵은 그런 경기들보다 두 차원, 세 차원 더 힘든 경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통산 두번째 월드컵 출전 기회를 얻은 기성용도 “월드컵은 다른 대회들과 다르게 상대도 상당히 준비를 많이 할 것이기 때문에 더 강하다고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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