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들은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우리집과 같은 학교”라며 “공부 외에 여러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이 단순히 점수를 겨루는 경쟁자가 아니라 진짜 친구라는 생각을 하고 다양한 교육 활동은 진로를 결정하는 기회가 돼 지난 3년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학교에 대한 첫인상은 어땠나요.
▲처음 학교에 들어 올 때는 좀 당황했어요. 학교 주변에 분식집이나 문구점조차 없어 학교 다니기가 어렵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런데 좀 시간이 지나다 보니 오히려 학교 주변에 신경 써야할 유해 환경이 없어서 공부 하는 데는 오히려 좋겠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지요.
-학교에 다니면서 즐거웠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학교에 다니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선생님과 매우 가깝게 지낼 수 있었다는 점이에요. 3학년 시절 가끔 학교 주변을 거닐며 선생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생각도 나고, 특히 수능 끝나고 학생 모두와 선생님들이 모두 나와 운동장 가에서 삼겹살 파티하던 생각도 나고…, 아무튼 재미있었던 일이 많았어요.
-자연 친화적인 학교 환경에 장점은 뭔가요.
▲아침에 등산을 하거나, 밤에 늦게 나갈 때는 좀 힘들다는 생각도 처음에는 했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입시를 준비해 나간 것이 오히려 더욱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지 않았냐는 생각도 들어요.
-지금도 기억에 남는 학교활동이 있다면.
▲매년 학교에서 개최하는 육군 군악대 초청 한빛음악회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멋진 군악대가 학교에 찾아와 훌륭한 연주를 해 주었던 것도 기억에 남고요, 특히 같이 온 연예병사를 볼 수 있어 매우 흥분되는 날이었지요. 그리고 그날 밤에는 학교에서 불꽃놀이를 크게 해 줘서 놀이공원이 부럽지 않았어요.
-대학 입시를 준비하며 느낀 점을 얘기해 주세요.
▲대학에 들어간 후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우리 학교와는 전혀 상황이 다르더라고요. 거의 혼자 공부하고 대학 지원을 했다고 하던데, 우리 학교는 선생님이 언제나 함께해 준비를 할 수 있었어요. 우리가 남아있는 시간에는 끝까지 모든 선생님이 남아 계시고 지도해 주셔서 입시를 해 나가는 동안에 매우 든든했어요.
-새로 들어올 학생에게 학교에 대한 소개를 한다면.
▲우리 학교는 언제나 가족 같고 즐거운 학교라고 말하고 싶어요. 특히 선생님들께서 열심히 가르쳐 주시는 학교라 졸업 후 더욱 생각나는 학교죠. 자신의 실력을 더욱 키우고 남들보다 훌륭하게 미래를 준비하고 싶다면 꼭 권하고 싶어요.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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