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충남도에 따르면 당진에 사는 A씨(64)는 발열과 구토 증상으로 지난 3일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지난 7일에는 SFTS 대증치료 중 뇌출혈 발생으로 수술했으나, 지난 10일 끝내 사망했다.
이 환자는 지난 2일 올해 첫 SFTS 확진을 받은 여성 환자의 남편으로, 사망 전에 확진판정을 받았다. 사망한 A씨의 집주변은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진드기 접촉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SFTS는 야생 진드기라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가 매개체로, 4~11월 사이에 호발하며, 바이러스에 가진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면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혈뇨, 피로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 해에는 전국에서 신고된 404건의 의사환자 중 3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중 17명이 사망했다. 현재 별도의 치료제가 없고 증상에 따른 내과적 치료를 받아야 하며 면역력이 약한 환자나 노약자는 더 주의해야 한다.
도는 텃밭작업 등 야외활동을 할 때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않기 ▲일상복과 작업복 구분해 입기 ▲야외활동 후 옷 털고 세탁하기 등의 예방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진드기 기피제 등 예방물품 농가 보급과 방역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SFTS 의심사례 일일감시체계 유지 및 예방·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포=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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