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저가폰 전략' 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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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저가폰 전략' 먹혔다

영업재개 후 신규가입의 3분의 1… 하루평균 6000명 선택

  • 승인 2014-05-12 18:10
  • 신문게재 2014-05-13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단독 영업에 들어간 KT의 신규 가입자 가운데 저가폰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단독 영업재개후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총 9만391명의 번호이동 고객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달 2일까지 6일간 KT의 번호이동 고객 중 출고가 인하와 출시 20개월 경과 단말기의 가입 비중은 약 40%에 달한다. 일평균 약 1만5000명의 번호이동 고객 중 6000명이 저가형 단말기를 선택한 셈이다.

실제로 KT는 영업재개와 함께 갤럭시S4미니, 옵티머스GK 등 전용 단말기의 출고가를 25만9600원으로 50% 이상 전격 낮추고 3G 스마트폰인 L70 역시 같은 가격에 선보였다.

이와 함께 아이폰4·4S 등 출시된 지 20개월 이상 경과된 단말기가 보조금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저가폰 대열에 합류했다. 이달 들어 갤럭시노트2(3일부터), 베가R3, 옵티머스G(이하 4일), 옵티머스뷰2(5일) 등도 출시 20개월 경과 모델에 포함될 예정이어서 저가형 단말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기존의 번호이동 시장은 고가의 최신폰이 주도를 하면서 저가형의 비중이 10% 내외에 불과했지만 최근 출고가 인하 등으로 단말기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4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출고가 인하는 이용자 차별 없이 모든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적용 대상 단말기 확대를 위해 제조사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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