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유망기업들의 실리콘밸리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지역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따른 부담감과 현지 적응 어려움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해 줄 대전사무소가 개소하기 때문이다. 시는 간단한 픽업 서비스나 메일링 서비스부터 기업이 필요도 하는 다각적인 지원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오는 21일(현지시간) 중국 남경과 심양에 이어 세번째로 미국 실리콘밸리 코트라 무역관내에 대전사무소를 개소, 운영할 예정이다. 실리콘밸리에 창조경제 생태계인 대덕특구를 접목시키고, 지역기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다.
시는 내부공모를 거쳐 대전테크노파크 팀장급 직원 1명을 선발, 파견했으며 현지에서 사정이 밝은 전문인력 2명을 추가로 뽑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사무소는 지역기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위한 거점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국내와 기업 여건은 물론 환경이 달라 진출을 계획한 기업들로서는 막대한 부담감과 익숙지 않은 여건에 따른 현지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시는 실리콘밸리 진출을 계획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항 픽업서비스, 메일링 서비스 등 부담감 최소화를 위해 간단한 업무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익숙지 않은 해외환경 탓에 적지않은 부담감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후에는 기업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지원(연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실리콘밸리내 거주하는 한인 과학자나 한인 기업들과 지역기업의 멘토링 구축 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실리콘밸리 방문을 통해 기초작업을 마무리했으며, 지속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실리콘밸리에서 출시되는 신제품 개발 추세나 과학기술 동향, 시장분석, 성공 스토리 등 다양한 정보를 월 2회 가량 지역기업들에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들로서는 사전정보를 파악해 진출을 준비하는 것이 빠른 적응은 물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기업들이 미국의 실리콘밸리라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데 따른 막대한 부담감과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기업들을 위한 거점 사무소 역할은 물론 사업 안정화에도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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