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공천 재심요청 대부분 기각

  • 정치/행정
  • 6·4 지방선거

새정치연합, 공천 재심요청 대부분 기각

서구 라 선거구 최고위 결정 남아… 집단탈당 등 후유증 우려

  • 승인 2014-05-12 18:08
  • 신문게재 2014-05-13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공천에서 탈락한 새정치민주연합 측 대전지역 출마후보들의 재심 청구가 대부분 기각됨에 따라, 그 파장이 적잖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2일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 등에 따르면 중앙당 재심위원회는 지난 10일 서진희 대전 서구청장 예비후보와 김학일 유성구청장 후보 등이 요구한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

대전시당 재심위원회(이하 재심위)도 이날 지방의원 후보자들(20개 선거구)의 재심 청구를 심사한 결과, 19곳을 기각하고 중구 라 선거구는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이하 최고위)에 상신했다.

하지만, 최고위는 중구 라 선거구가 재심위원의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며 반려, 기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당 재심위는 지난 11일 5개 선거구의 지방의원 후보자들로부터 접수된 재심 요청을 심사해 4개 선거구는 기각 처리했다.

다만, 서구 라 선거구는 최고위에 상신돼, 최고위의 결정에 따라 기각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그러나 이런 결정에 재심이 기각된 후보들의 반발이나 탈당 가능성도 배제키 어려운 상황이다.

서진희 서구청장 예비후보는 지난 8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연합이 부적절한 인물을 서구청장 후보로 공천한 만큼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하겠다”면서도 “(기각된다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혀 무소속 출마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김학일 유성구청장 예비후보는 지난 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재심 요청이 안 받아들여지면 당내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부 지방의원 후보자들도 재심 청구가 기각되면서 당원 중에 자신의 지지자들과 집단 탈당을 논의하는 등 공천 후유증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식후보 등록이 이제 이틀 밖에 안남은 상황인 만큼, 재심이 기각된 후보들로서는 선택의 기로에 놓일 수 밖에 없다”며 “남은 기간 새정치민주연합 측이 얼마나 수습하는 지에 따라 선거전에 미칠 여파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