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감 후보들 뜨거운 이슈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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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감 후보들 뜨거운 이슈전쟁

청렴ㆍ비리척결ㆍ교육자의 소신 등 홍보물 배포와 토론회 개최

  • 승인 2014-05-12 18:08
  • 신문게재 2014-05-13 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6ㆍ4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이 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이슈 선점 경쟁이 뜨겁다. 후보자별 공약과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분야를 골라 토론회를 개최하거나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의 방법으로 유권자 표심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선거전에서 이슈 선점은 특정 사안에 대한 '기선 잡기'와 다름 없기 때문에 각 캠프에서 의제 설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동건 교육의원은 12일 청렴 서약에 가족 및 친지가 대거 동참한 사실을 밝히며 '청렴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청렴 서약 동참은 후보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지가 동참할 때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김 의원 8촌 형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다른 후보 가족의 동참도 촉구했다.

설동호 전 한밭대 총장은 이날 선거공약과 추진계획 등이 담겨 있는 예비후보자 홍보물 4만 부를 배포하며 정책선거 문화 실천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설 전 총장은 “홍보물이 정책선거를 위해 준비된 만큼 유권자에게 전달돼 알권리 충족과 올바른 선거 문화 정착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창기 전 대전발전연구원장은 학생안전과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지역 여론 수렴에 나서며 '정책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선거사무소에서 지역대학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 안전 및 학교비정규직 관련 정책 토론회를 열고 교육계 내의 안전사고관리체계를 점검했다.

정상범 전 대전교육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와 같은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비리척결을 강조하고 있다. 정 전 위원장은 얼마 전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청 산하에 '학교입찰비리및부조리척결위원회' 및 '학교안전대책점검위원회'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비췄다.

최한성 대덕대 교수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지난 10일 정부청사 일원에서 진행된 추모 행진에 동참, 교육자로서의 소신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부모로서 교육자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문제점이 드러날 때까지 시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 선거사무소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전지부와 '특수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 협약식'을 개최했다. 한 전 총장은 대전교육청 특수교육종합지원과 신설 등을 약속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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