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에 흠뻑 젖은, 저 키 큰
쑥 대궁,
나는 이미 임을 만나
무슨 회한이 남았을까 만은,
말고삐는
장식처럼 부드럽게 땅을 향해
늘어진 모습이
위의(威儀)에 차고,
말방울 소리는
방울새 울음처럼 옹옹 거리나니,
만복이 그에게 몰려 왔도다.
蓼彼蕭斯(육피소사), 零露濃濃(영로농농), 旣見君子(기견군자),
鞗革冲冲(조혁충충), 和鸞雝雝(호란옹옹), 萬福攸同(만복유동),
*濃(농): 이슬 풍성할 농
*鞗(조): 말고삐 조
*冲冲(충충): 늘어져 있는 모습
*和鸞(화란): 말방울 화, 말방울 란
*雝(옹): 화락할 옹
*攸(유): 바 유(=所)
*同(동): 모일 동(=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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