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이통사 빈자리 알뜰히 누렸다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알뜰폰' 이통사 빈자리 알뜰히 누렸다

지난달 신규가입 11만 1897명 작년比 219%↑ '반사이익 톡톡'

  • 승인 2014-05-11 16:52
  • 신문게재 2014-05-12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이동통신 3사의 사상 최대 영업정지로 알뜰폰이 반사 이익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알뜰폰 신규 가입자 수는 11만189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8.7%, 전월에 비해서는 28.4% 증가한 수치다. 알뜰폰은 지난 2월 6만9096명에서 3월 8만7174명, 4월 11만1897명으로 매월 늘고 있다.

반면 4월 한 달간 영업정지로 기존 이동통신 3사의 번호 이동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이 과열된 지난 1, 2월과 비교하면 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SK텔레콤의 신규가입자(자사번호이동 미포함)는 3만5056명으로 전월대비 87.2%나 급감했다. SK텔레콤의 경우 123대란, 211대란 등 보조금이 과열되던 지난 1월과 2월에는 각각 44만1865명, 49만2470명으로 증가하다가 지난 3월 27만3509명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진후 지난 4월에는 3만5056명으로 1,2월의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KT는 지난 1월과 2월 34만8336명, 36만7154명으로 증가하다가 3월 12만 3644명으로 급감한후 지난 4월에는 6만312명으로 전월대비 51.2%나 줄었다

지난 4월 5일부터 26일까지 나홀로 영업을 지속한 결과 LGU+만 19만760명으로 전월 10만7860명에 비해 76.9%가 증가했다. 오는 18일까지는 KT가 단독영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SK텔레콤은 19일까지, LG유플러스는 18일까지 영업이 정지된다. 이렇게 기존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 기간 동안 알뜰폰의 선전이 계속되면서 알뜰폰 업계의 노력도 치열해 지고 있다.

알뜰폰 사업자인 에넥스텔레콤ㆍCJ헬로모바일ㆍKCT는 최근 GS25 편의점에 알뜰폰 전용매대를 표준진열로 설정하고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을 겨냥한 맞춤형 제품이나 각종 혜택을 내놓고 있다. 요금제도 다양화되고 있어 그동안 저렴폰 개념이 강했던 '2G폰', '3G폰'에서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서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3사의 영업정지가 계속되면서 알뜰폰 업계가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알뜰폰 시장이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알뜰폰 계약 시 반드시 계약서를 요구해 교부받고, 단말기 대금, 요금제, 계약기간, 위약금 등 중요사항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알뜰폰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 분석 결과 올해 1분기에 접수된 상담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배 급증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