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하받는 신임 원내대표 이완구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황우여 대표(오른쪽 세번째), 최경환 전임 원내대표(오른쪽 첫번째) 등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맨 왼쪽은 주호영 신임 정책위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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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 추대된 후 가진 인사말에서 이같이 밝히고 “당·정·청은 국가경영 철학을 공유하는 공동운명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당·정·청간 관계가 건강했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에서도 보듯이 당심이나 민심이 정부와 청와대에 더 여과없이 전달되도록 분발하겠다는 의미”라며 “박 대통령께 고언을 드리는 역할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청문회·특별검사제 도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이 원내대표는 “사고수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고, 내용과 시기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이 시기에 국정조사나 특검을 하면 현장에 있는 해군과 해경 관계자가 국회에 올라와야 하는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5~6월 중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한 국회 상임위와 각종 특위를 개최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국가 대개조 문제는 여야 이념 정파의 문제가 아니다. 야당의 쓴소리도 들어야겠다”며 “쉽지 않겠지만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의식을 가지고 이 문제 해결에 접근해야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차기 1년 동안의 과제로 ▲총체적 국가시스템 개혁 ▲국민 생명을 최우선시하는 새로운 사회공동체 패러다임 구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태안 사설해병대 캠프장 사고와 경주 마리나 리조트 붕괴사고, 세월호 침몰사고 등을 거론하며 “총체적인 국가시스템이 붕괴됐다. 60년 고도압축성장 과정에서 쌓인 적폐의 문제점이 나타난 것”이라며 “국가시스템 전반 업그레이드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우여 당 대표가 물러나는 다음주부터 새로운 당 대표가 뽑히는 7월 중순 당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끄는 비상대책위원장도 겸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 원내대표는 “비대위 구성 및 운영 문제는 현 지도부에서 황 대표와 최고위원회의에서 정하는대로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1996년 15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신한국당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나 다음해 대선 과정에서 김종필 전 총리의 충청권 지역정당인 자유민주연합으로 당적을 옮겨 2000년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2006년 충남지사에 당선됐으나 2009년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며 지사직을 사퇴했으며 이후 지난해 4ㆍ24 부여ㆍ청양 재보궐 선거에서 77.40%의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완구 원내대표 프로필
▲1950년 충남 홍성 출생 ▲양정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미국 미시간주립대 석사, 단국대 행정학 박사 ▲행정고시(15회)·경제기획원 ▲홍성경찰서장 ▲LA총영사관 ▲충북▲충남지방경찰청장 ▲15ㆍ16대 국회의원 ▲UCLA 교환교수 ▲2006~2009년 충남도지사 ▲2010년 새누리당 충남도당 명예선대위원장.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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