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 'LINC<산학협력 선도대학> 희비'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지역대 'LINC<산학협력 선도대학> 희비'

충청권 4년제 11·전문대 5곳 선정… 3년간 국비지원 탈락대학 분위기 침통… 특성화·선도대학 등 전력키로

  • 승인 2014-05-08 18:52
  • 신문게재 2014-05-09 6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교육부 대학 재정지원 사업 가운데 핵심인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 선정 대학이 발표된 가운데 지역 대학의 희비가 엇갈렸다. 계속 또는 신규 참여 대학은 대학이미지 제고, 산학 역량 강화 등을 기대하며 축제분위기이며 탈락 대학은 분을 삼키며 침통한 분위기다.

교육부는 8일 2014학년도부터 시작되는 2단계 링크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4년제 대학의 경우 기술혁신형 15개 대학, 현장밀착형 41개 대학 등 모두 56개 대학(사업단)이 선정됐다. 전문대학에서는 산학협력 선도형 10개, 현장실습 집중형 20개 등 30개 대학(사업단)이 뽑혔다.

충청권에서는 4년제 대학으로 충남대, 충북대, 건양대, 단국대(천안), 대전대, 순천향대, 선문대, 중부대, 한국기술교육대, 한밭대, 호서대 등 11개 대학이 혜택을 받았다. 이 가운데 대전대, 선문대, 중부대는 신규 참여 대학이다. 전문대에서는 혜천대, 아주자동차대, 충북보건과학대, 충청대, 한국영상대 등 5곳이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충북보건과학대와 충청대는 링크 사업에 처음 얼굴을 내미는 곳이다. 4년제 선정 대학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기술혁신형 연간 평균 47억 원, 현장밀착형 연간 39억 원을 지원받는다.

전문대의 경우 같은 기간 연간 7억5000만 원, 현장실습집중형 5억7000만 원의 국비를 받는다. 링크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이같은 국비 지원 혜택뿐만 아니라 지역 기여, 대학 이미지 제고 등에 크게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며 축제 분위기다.

중부대 임동오 총장은 “링크 사업 선정으로 창조경제에 부응하는 지역산업 혁신 및 다양한 산학협력모델 개발과 대학발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반면, 링크 사업 도전에서 고배를 마셨거나 1단계 사업에 참여했지만, 재평가에서 탈락한 대학은 침통한 분위기다. 한남대와 배재대는 1단계 사업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사업계획서를 냈지만 분루를 삼켰다. 처음 도전장을 내민 목원대도 최종 단계에서 아쉽게 미끄러졌다. 1단계 사업에 참여했던 우송대는 2단계 사업에서 제외됐다.

이들 대학은 이번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지방대 특성화 사업(CK),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ACE) 등 다른 재정지원 사업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모 대학 관계자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탈락해 학교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며 “하지만 남아있는 사업에 최대한 집중해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립어린이박물관서 만나는 2024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은?
  2. 여름방학은 세종시 전통문화체험관서 즐긴다
  3. 대전 서구의사회 학술대회…미래의료 및 최신지식 강연
  4. 우리 아이 '멘탈 관리' 비법...청소년 인성캠프서 배운다
  5. 대전 첫 성소수자 퀴어축제 행진 마무리…1000여 명 옛 도청까지
  1. 박철웅 대전우리병원장, 대만 척추학회 연례회의 초청
  2.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호국보훈의 달 대외유공인사 감사패
  3. 퀴어는 사랑이쥬! 맞불집회, 몸싸움 대전서 열린 첫 퀴어 축제 무슨일 있었나?
  4. 대전퀴어문화축제 개최…맞불 집회에 긴장감 고조
  5. 대전시, 국비 확보전에 적극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여름방학 맞은 지역학원가 `의대 열풍` 후끈… 대전서도 `초등 의대반` 시동걸까

여름방학 맞은 지역학원가 '의대 열풍' 후끈… 대전서도 '초등 의대반' 시동걸까

의대 지역인재 선발 인원이 대폭 확대되면서 학생들이 비수도권으로 몰리는 일명 '지방 유학'이 교육계 화두다. 입시전문가들은 수도권 중심으로만 운영되는 초등 의대반이 충청권에서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지역인재전형 선발 확대로 충청권이 전국 최고 수혜지역으로 점쳐진다. 본격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학원가는 의대 진학 관련 관심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1학기를 마친 대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을 위한 집중 프로그램은 물론, 저학년 '초등 의대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최근 종로학원이..

대전시, 국비 확보전에 적극 나선다
대전시, 국비 확보전에 적극 나선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본격화되면서 대전시가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등 어려운 경제·재정 여건 속에서 민선 8기 대전시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2년 연속 4조원 이상,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 2023년 4조1485억원에 이어 2024년 4조2740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브리핑에서도 주요 실적으로 2년 연속 국비 4조 시대를 꼽았다. 대전시 민선 8기 사업을 보..

신발세탁 피해 매년 1000건 이상 접수... 소비자 주의보 발령
신발세탁 피해 매년 1000건 이상 접수... 소비자 주의보 발령

신발세탁 피해 신고가 매년 1000건 이상 접수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신발세탁 피해 신고가 매년 1000건 이상씩 접수됐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신발세탁 관련 불만 건수는 모두 3893건으로 물품 서비스 분야에서 다섯 번째로 많았다. 연도별로는 2021년 1252건, 2022년 1332건, 2023년 1309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소비자 분쟁 발생에 따른 책임 소재를 규명하는 신발제품심의위원회 심의를 신청한 건수는 685건이었다. 심의 결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 수상스포츠체험장…‘기상악화로 임시 휴장합니다’ 대전 갑천 수상스포츠체험장…‘기상악화로 임시 휴장합니다’

  • 대전퀴어문화축제 개최…맞불 집회에 긴장감 고조 대전퀴어문화축제 개최…맞불 집회에 긴장감 고조

  • ‘무더운 여름 보양식으로 이겨내세요’ ‘무더운 여름 보양식으로 이겨내세요’

  •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반납’ 관심 고조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반납’ 관심 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