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8일 2014학년도부터 시작되는 2단계 링크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4년제 대학의 경우 기술혁신형 15개 대학, 현장밀착형 41개 대학 등 모두 56개 대학(사업단)이 선정됐다. 전문대학에서는 산학협력 선도형 10개, 현장실습 집중형 20개 등 30개 대학(사업단)이 뽑혔다.
충청권에서는 4년제 대학으로 충남대, 충북대, 건양대, 단국대(천안), 대전대, 순천향대, 선문대, 중부대, 한국기술교육대, 한밭대, 호서대 등 11개 대학이 혜택을 받았다. 이 가운데 대전대, 선문대, 중부대는 신규 참여 대학이다. 전문대에서는 혜천대, 아주자동차대, 충북보건과학대, 충청대, 한국영상대 등 5곳이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충북보건과학대와 충청대는 링크 사업에 처음 얼굴을 내미는 곳이다. 4년제 선정 대학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기술혁신형 연간 평균 47억 원, 현장밀착형 연간 39억 원을 지원받는다.
전문대의 경우 같은 기간 연간 7억5000만 원, 현장실습집중형 5억7000만 원의 국비를 받는다. 링크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이같은 국비 지원 혜택뿐만 아니라 지역 기여, 대학 이미지 제고 등에 크게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며 축제 분위기다.
중부대 임동오 총장은 “링크 사업 선정으로 창조경제에 부응하는 지역산업 혁신 및 다양한 산학협력모델 개발과 대학발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반면, 링크 사업 도전에서 고배를 마셨거나 1단계 사업에 참여했지만, 재평가에서 탈락한 대학은 침통한 분위기다. 한남대와 배재대는 1단계 사업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사업계획서를 냈지만 분루를 삼켰다. 처음 도전장을 내민 목원대도 최종 단계에서 아쉽게 미끄러졌다. 1단계 사업에 참여했던 우송대는 2단계 사업에서 제외됐다.
이들 대학은 이번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지방대 특성화 사업(CK),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ACE) 등 다른 재정지원 사업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모 대학 관계자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탈락해 학교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며 “하지만 남아있는 사업에 최대한 집중해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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