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중앙당 공천속리위원회는 7일 6·4 지방선거의 청양군수 후보로 당내 경선에서 선출된 김의환 전 청양군 기획감사실장(60)의 후보자격을 박탈했다.
당 공천위는 이날 오후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경선을 다시 치를지 등 후속 절차는 충남도당로 맡기기로 했다고 김재원 공천위 부위원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앞서 충남선관위는 지난 1일 김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대전지검 공주지청에 고발했다. 김 후보는 지난 2월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면서 학력과 경력 등을 게재한 초청장을 선거구민 8000여명에게 발송하고,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군내에서 개최된 각종 행사장 등 400여 곳을 방문해 선전구호와 경력이 게재된 명함 2400여장을 불법 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이 새로운 공천자를 전략공천 또는 재경선 등 어떤 방식으로 선정할지, 아니면 청양을 무공천 지역으로 선언할지, 또한 당으로부터 공천권을 박탈당한 김 후보의 무소속 출마여부 등을 두고 지역여론이 들끓으면서 선거판이 한동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청양=이봉규 기자 nicon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