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유권자 희망공약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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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유권자 희망공약 '눈에 띄네'

중앙선관위 선정 우수제안 153건중 26건… 교차로 신호연동 CCTV 등 돋보여

  • 승인 2014-05-07 18:31
  • 신문게재 2014-05-08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지역민들이 눈에띄는 정책공약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공약알리미에 올라있는 '유권자 희망공약 모음집'을 분석한 결과, 대전 9개, 세종 2개, 충남 10개, 충북 5개 등 충청권에선 총 26개의 정책이 선정됐다. 희망공약 모음집은 선관위가 시민들로부터 받은 1076건의 정책 제안 중 153건의 우수 공약만을 엄선한 것이다.

대전에선 안전과 관련된 정책이 눈길을 끌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차로마다 신호에 따라 연동되는 CCTV 설치, 시내버스 규정 속도 준수를 위한 속도 제한 등을 골자로 하는 제안 등이 제시됐다. 또 흡연, 무단횡단, 불법주차 등의 문제는 위치정보가 연동되는 신고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운영을 통해 막을 수 있다는 제안도 나왔다.

세종에서는 '조치원 둘레길 조성'이 우수공약으로 선정됐다. 기존의 오봉산 맨발 등산로 및 하산로를 정비하고 인근 고복저수지와 연계해 '둘레길'을 조성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세종시의 자연 이미지 제고와 세종시 내의 건강시설 수요 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충남에선 '노인상호 돌봄 품앗이 사업 추진 정책'이 채택됐다. 마을을 하나의 가정 개념으로 생각해 1인 가족의 소외현상 및 개인문제를 돌봄 품앗이 사업으로 확대해 해결하자는 내용이다.

충북은 수도권 과밀화 방지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내륙고속도로, 청주 공항 경쟁력 강화 등을 주문한 정책이 뽑혔다. 세부적으로는 청주 공항의 화물청사 증축, 천안부터 청주 공항까지의 복선전철 연장, 청원~천간 고속도로 건설 등이다. 이밖에 노년층을 태우고 병원과 약국에 다녀올 수 있게 하는 '사랑의 봉고차', 초등학생 및 중·고생의 통학 비용은 물론 시간까지 줄여줄 수 있는 '통학 셔틀버스 운영' 등의 제안도 나왔다.

선관위 관계자는 “유권자 희망 공약집은 유권자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후보자가 해결해 주었으면 하는 희망 사항과 지역 현안과 관련된 제안을 묶은 것으로 후보자들이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홍보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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