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하라, 싱그러운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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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하라, 싱그러운 5월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5월의 사랑노래' 김덕규 지휘자와 함께 세계 6개국 가곡순회…17일 오후 7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 승인 2014-05-07 14:11
  • 신문게재 2014-05-08 9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녹음이 짙어지는 5월을 맞아 세계 6개국의 화려한 음악시간여행이 펼쳐진다.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예술감독 김덕규)은 제63회 정기연주회 '5월의 사랑노래'를 17일 오후 7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갖는다.

이번 연주회는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영국의 마드리갈을 시작으로 미국의 민요, 독일과 이탈리아의 예술가곡, 프랑스의 라틴 미사곡, 한국의 가곡과 영국의 뮤지션 칼 젠킨스의 현대 합창음악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나라를 관통하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꾸며진다.

청소년합창단의 맑고 싱그러운 소리를 만날 수 있는 연주회는 각 나라의 언어와 정서가 정확한 음악해석과 섬세한 터치로 김덕규 지휘자의 손끝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특히 이번 연주에는 아프리카의 원시적 순수함과 중세유럽의 그레고리완 찬트선율에 화려한 소리의 색채가 더해진 영국의 작곡가 칼 젠킨스(Karl Jenkins)의 송스 오브 생크추어리(songs of sanctuary)가 눈길을 끈다. 이번 무대에서는 총 9곡 중 제1곡-Adiemus(아디에무스:우리가 다가갈 것이다), 제6곡-Cantus Iteratus(새롭게 시작하는 노래), 9곡-Hymn(찬송)을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연주한다. 특히 영상을 첨가해 소리의 색채와 더불어 환상적인 합창세계로 안내할 전망이다.

프랑스 작곡가 포레의 '빌레르빌 어부의 미사'는 여성 3부합창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한 미사곡으로 칸타빌레 챔버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5월의 사랑노래를 화려하게 보여준다. 또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국의 대표 작곡가 포스터의 '오! 수제너', '아름다운 꿈'을 비롯해 이탈리아 예술가곡 '무정한 마음', '푸니쿨리 푸니쿨라'와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등 사랑받는 애창곡으로 친숙함을 더해줄 것이다. 가격 R석 1만원, S석 7000원, A석5000원. 문의 042-270-8373.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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