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학교 밖 학생 활동에 대한 안전 대책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이 1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2009~2013년 수련활동, 현장체험학습 등 발생 사고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현장체험학습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는 대전 52건, 충남 5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대전 ▲2009년 35건 ▲2010년 37건 ▲2011년 60건 ▲2012년 45건 ▲2013년 52건으로 증가했다.
충남 또한 2009년 28건, 2010년 38건 등 증가추세를 보였고, 지난해에는 76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학교 밖 교육활동 사고가 증가한 것과 관련해 박 의원은 교육당국의 안전지침이 늦게 만들어진 점을 문제로 꼽았다.
매년 현장체험학습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늘어나는데 교육부는 2010년 10월에야 '수학여행·수련활동 현장체험학습 운영 매뉴얼'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매뉴얼 보완은 지난 2월 한 차례만 이뤄졌고, 그것도 지난해 7월 태안 해병대캠프에 참가했던 학생이 사망한 이후 미인증 시설이나 프로그램 이용을 제한하고 학교와 교직원의 안전교육 시행 등을 의무화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사고예방과 대처에 조금도 빈틈이 없도록 매뉴얼을 대폭 보강하고 현장에서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빈틈없이 점검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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