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대전시당사에서 연 정책발표회 후 기자들과 만나 “2일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만큼, 본회의 참석하는 길에 사퇴서를 제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본선에 나갈 최종 후보로 확정된 만큼, 의원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를 이어간다는 대목으로 읽힌다.
박 의원은 이어 자신과 공천 경쟁을 펼친 노병찬ㆍ이재선 대전시장 예비후보들에 대해 “확실한 날짜를 정하긴 어렵지만 두 사람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라고 강조한 뒤 “이재선 전 의원과는 어제 저녁 통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 정책발표회를 통해 “최근 세월호 사건 과정을 보면 안전에 대한 미미한 의식 수준과 매뉴얼의 형식화, 종합 관제 컨트롤 타워 부재 등의 대응시스템 부재가 문제였다”고 지적한 뒤 “대전도 대형 사고에 대한 위험 요소와 도시 인프라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이 필요하고 조치 계획을 수립 및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방안으로 ▲충청권 4개 시ㆍ도 통합 재난관리체계 구축 ▲시장 직속 안전관리국 설치 ▲소방헬기 구입 등 안전 인력과 장비 대폭 보강 등의 정책을 제시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오전 대전시청을 방문, 염홍철 대전시장을 예방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전날 국민선거인단대회 등을 통해 자신이 대전시장 후보로 확정돼 의원직을 사퇴하고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전했으며, 염 시장은 현역 의원이 출마하는 사례에 대해 물었다.
더불어 두 사람은 노병찬 전 대전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의견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강우성ㆍ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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