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경찰, 술취해 택시기사와 몸싸움

“해당직원 대기발령… 엄중문책할 것”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택시기사를 때린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일 대전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둔산경찰서 현직 경찰관 A(48) 경위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5분께 서구 갈마동에서 요금문제로 시비가 붙어 택시기사 B(64)씨를 다치게 한 혐의다.

A경위는 동료들과 술을 마신 후 월평동에서 택시를 탑승해 동료를 더 태우기 위해 후진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후 말다툼을 벌이다 목적지에 도착해 택시기사를 잡고 흔들어 상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후 현재 모든 경찰은 음주와 행사 등이 금지됐고, 대기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직원은 현재 대기발령한 상태로 자중해야 할 상황에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고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조사후 엄격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