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에 따르면 그동안 법인과 개인택시의 콜 전화번호로 이원화된 것을 1일부터 시민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택시브랜드 'FAST 콜'로 통합 운영할 계획이었다.
이는 2009년부터 각각 운영하던 개인콜택시(041-623-5000번)와 법인콜택시(041-623-6000번) 전화번호를 FAST콜(041-554-1000번)로 통합한 것으로 시민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개인콜택시의 콜센터 프로그램을 유지·관리해 오던 A업체가 지난달 30일 천안시와 모든 계약 만료를 이유로 철수하면서 지적재산권을 내세워 구동 프로그램을 회수했다.
공급이 중단된 프로그램은 택시의 위치전송과 배차 시스템 등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으로 천안시의 졸속 협의로 법인콜택시와의 통합 구축으로 운영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법인콜택시와 프로그램을 연계하지 못한 상태여서 개인택시 콜 전화번호만 없어진 꼴이다.
현재 통합 운영예정이던 개인택시 콜센터 운영이 중단된 채 법인택시 콜센터만 가동하고 있는 상황으로 새로운 콜 센터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2개월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18일 LGU+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프로그램 개발과 장비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조속한 시일내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시 브랜드택시 'FAST 콜'은 승객에 대한 안전과 신속한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9년 12월 8일 도입, 기존에 부담하던 1000원의 콜비를 받지 않아 인기를 끌며 지난해 1일 평균 이용횟수가 6954건에 달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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