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매팅리 감독은 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을 앞두고 재조정된 선발 로테이션 일정을 공개했다. 류현진은 5일 마이애미 원정 경기에 등판한다.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 등판 이후 6일 휴식 후 등판이다.
당초 류현진은 4일 선발 등판이 예상됐다. 미네소타 3연전에 잭 그레인키-댄 하렌-조쉬 베켓이 나선 뒤 3일부터 열리는 마이애미와 3연전에 폴 마홀름-류현진-그레인키가 나서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비로 인해 지난달 30일 미네소타 원정 경기가 취소됐고, 2일 더블헤더로 편성되면서 로테이션이 조금 꼬였다.
그레인키의 등판이 하루 늦춰지면서 계획대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경우 단 사흘 밖에 못 쉬게 된다. 5일 마이애미전에 스테판 파이프 또는 맷 매길을 올려 그레인키에게 휴식을 줄 전망이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2일 더블헤더 두 번째 경기에 이른바 땜빵(?) 선발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더블헤더의 경우 26명으로 로스터를 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파이프나 매길이 아닌 레드 패터슨을 콜업하기로 했다. 페터슨이 더블헤더 2차전에 등판하면서 이후 선발 투수들의 일정이 하루씩 밀렸다. 베켓이 3일 마이애미 3연전의 스타트를 끊고, 마홀름과 류현진이 4~5일 선발 등판해 마이애미를 상대한다. 덕분에 휴식이 길어졌다.
한편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호세 페르난데스다. 지난해 12승6패 평균자책점 2.19로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차지했고, 올해도 4승1패 평균자책점 2.08로 호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 차례 만나 류현진이 7⅓이닝 3실점, 페르난데스가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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