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독은 목회를 하면서 교회가 사회와 소통하는 일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해왔고 교회의 개방을 외쳐왔던 터라 신신농장 자리로 이전하면서 낮에도 교회 문을 열어 놓았고, 주민들을 위해 벚꽃 축제와 열린음악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교양강좌와 세미나를 열었다. 교회 주변 정리를 깨끗이 하고, 인기 유명인을 초청해 콘서트도 열고, 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 대전시와 서구와 연계해 어려운 이웃 돕기 운동에도 앞장섰다. 1004 헌금제도는 교인들이 교회 앞 헌금함에 넣는 자투리 헌금이 1004만원이 되면 사회에 환원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제도로, 해마다 2000여만원의 헌금이 모여 이제까지 2억5000여만원에 이르는 성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탁할 수 있었다.
이 감독은 공주 변화산 기도원에서 로드맵을 정해 산상기도를 드렸던 이야기를 전했다.
“목회 은퇴 이후엔 후임자를 세우고, 교인들을 교육하고, 훈련하고, 내실을 기하는 일과 교회 학교를 키우는 일을 통해 위기에 빠진 어린이와 청소년 교육을 바로잡아야겠다는 의지를 다졌답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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