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광역단체장 대진표 확정 '본격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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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광역단체장 대진표 확정 '본격 승부'

새누리 대전시장 후보 박성효… 권선택 등과 경쟁 충남지사도 정진석 공천… 안희정 지사와 맞대결

  • 승인 2014-04-30 19:31
  • 신문게재 2014-05-01 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충청권 광역단체장 대진표가 완성됐다. 당내 치열한 예선전을 거친 여야 후보들의 본선 경쟁도 본격적으로 막이 오를 전망이다.

새누리당 대전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0일 국민선거인단 대회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최종후보로 박성효 의원을 대전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민선거인단 투표수와 여론조사(1,2차)를 합산한 결과, 모두 1212표(968표+59.8%+64.5%)를 얻어 이재선 예비후보(458표)와 노병찬 예비후보(295표)를 앞질렀다.

새누리당 후보인 박 의원에 맞설 새정치민주연합 측 대항마는 권선택 후보다. 권 후보는 지난달 7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단수후보로 추천됐으며,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또한, 통합진보당 김창근 대전시당위원장과 정의당 한창민 대전시당위원장이 각 당의 대전시장 후보로 선거전에 가세했다.

새누리당 충남도당도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을 충남지사 후보로 선출했다. 정 전 사무총장은 전날 15개 시군구별로 열린 국민선거인단대회에서 763표를 얻고, 지난달 27일과 28일 시행된 여론조사에서 33.4%의 지지율을 받으며 홍문표 의원 684표(547+32.1%)와 이명수 의원 571표(421+34.5%)를 제치고 공천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정 후보는 현 충남지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후보와 승부를 펼치게됐다. 안 후보는 아직 재선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지난달 14일 중앙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았다.

당초 안 후보는 당내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요청으로 지난달 말께 업무를 마감하고 선거전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진도 여객선 침몰사건으로 정국이 애도 분위기고, 업무에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유보했다. 다만, 출마시점이 너무 늦을 경우 새누리당 정 후보에게 여론전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로 오는 8일께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장 후보는 여야 모두 일찌감치 확정됐다. 새누리당에선 최민호 전 행복청장과의 경선 경쟁에서 승리한 유한식 현 세종시장이 후보로 선정됐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선 이춘희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지난달 9일 공천을 받았다. 두 사람은 지난 19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초대 시장선거때 새누리당 후보였던 최민호 청장과 함께 3자 대결을 펼쳤지만, 이번 선거에선 외나무 다리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충북지사 후보도, 윤진식 의원(새누리당)과 이시종 충북지사(새정치민주연합)가 조기에 후보로 확정됐다.

윤 의원은 경선이 예상됐지만, 서규용 전 농림부 장관이 중도에 사퇴하며 단수 후보로 확정됐다. 이 지사는 지난달 14일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새정치민주연합의 충북지사 후보로 결정됐다.

이밖에 신장호 통합진보당 충북도당위원장이 충북지사에 도전장을 냈다.

정치권 관계자는 “각 당의 광역단체장 후보가 확정된 만큼, 선거전도 한층 본격화될 것”이라며 “캐스팅 보트, 중원이라는 충청권의 정략적 가치 등으로 인해 여야 각 당은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박성효 의원과 윤진식 의원이 새누리당 광역단체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충청권에서는 대전 대덕과 충북 충주가 오는 7월 보궐선거 지역이 될 전망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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