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정식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각 당의 기초단체장 공천이 다음주내로 마무될 것으로 보여 예선전을 통과한 후보들 간 경쟁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이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30일 유성구청장과 대덕구청장 후보를 각각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과 박수범 전 시의원으로 확정, 대전지역 구청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지었다.
충남도당도 이날 공주시장 후보로 오시덕 전 국회의원을, 아산시장 후보에 이교식 전 국가정보원 1급 관리관, 논산시장 후보에 송영철 전 도의회 부의장, 계룡시장 후보로 이재운 계룡시의회 의장을 각각 확정했다.
부여군수와 청양군수, 홍성군수, 서천군수 후보에는 이용우 현 부여군수와 김의환 전 청양군 기획감사실장, 김석환 현 홍성군수, 노박래 전 충남도 공보관이 차례로 선출됐다.
당진시장의 경우, 이철환 현 당진시장이 공천을 받았다. 다만, 천안시장 등 나머지 기초단체장은 조만간 여론조사 일정 등을 정해 최대한 빠른 기간에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새정치민주연합도 기초단체장 후보 선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전시당은 이날 공천관리위원회를 열어 기초단체장 심사비를 납부한 후보들에 대한 서류 심사를 실시했다.
대전시당 측은 최고위원회의 인준까지 거쳐야하고 시일의 촉박함을 감안해 서류심사와 면접, 점수 평가 등의 절차를 통해 최대한 후보를 압축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동구와 중구에 대해선 경선 방식이 유력한 상태다.
이상민 대전시당 공동위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두 지역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경선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당의 경우, 천안시장 등 예비경선에 탈락한 후보가 재심을 요청한 결과가 중앙당에서 나오는 대로 경선 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충남도당은 최고위의 인준이 필요한 만큼 늦어도 1일까지 경선 방식을 결정할 방침이나, 불가피하다면 도당 직권으로 경선 방식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음주까진 기초단체장 후보 선정을 마무리짓고, 후보가 선정되는 대로 지방선거 출마자 결의대회 등을 통한 세몰이도 펼칠 계획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오는 15일부터는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의 정식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그 전에는 후보 선정이 끝나야된다는 것이 각 당이 생각하는 마지노선일 것”이라며 “여당 측은 남은 지역에 대해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최대한 후보 선정을 서두르고, 야당도 가능한 후보수를 압축시켜, 경선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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