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원내대표는 6·4지방선거와 함께 7·30 재보궐 선거를 총괄하는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하게 된다. 이완구 의원은 원내대표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 같은 3선의 주호영 의원과 짝을 이룰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당의 한 관계자는 “8일 실시되는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완구 의원이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6·4지방선거의 승패는 무엇보다 충청권의 승리에 따라 갈라지기 때문에 충청권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의원의 경우 충청권 출신이지만 대중성과 함께 확장성을 갖췄다”면서 “충청의 맹주로 지난 2009년 세종시 수정안 논란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날을 세우면서 충남도지사직까지 던지며 박 대통령과 입장을 같이해 정부와의 관계설정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충청권의 한 의원은 “이번 6·4지방선거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에는 강한 추진력을 갖춘 이완구 의원 같은 분이 원내대표를 맡아야 된다는 의견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8일 실시한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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