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최고, 천안 세종 소재 대학 비싸=이에 따르면 보건의료계열 중심의 을지대 대전캠퍼스는 등록금이 907만7600원으로 지역 대학 가운데 가장 비쌌다.
을지대 의학계열은 무려 1032만500원에 달했으며 자연과학계열은 868만6100원으로 집계됐다. 천안과 세종 등에 있는 대학 등록금이 대전권 대학보다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는 홍익대(세종)가 835만1200원, 고려대(세종) 809만6100원, 상명대(천안) 802만300원 등으로 800만원 대 분포를 보였다.
대전권 사립대는 대부분 700만원 대에서 등록금이 형성됐다. 한남대 720만900원, 대전대 720만100원, 목원대 719만7400원, 건양대 대전캠퍼스 717만9900원, 중부대 715만400원, 배재대 709만1400원, 우송대 706만4700원 등으로 나타났다.
▲등록금 인하 생색내기=반값 등록금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확산됨에 따라 교육부가 강력히 권고하고 있는 등록금 인하와 관련 지역 대학은 사실상 '시늉'만 냈다.
2013학년도 등록금이 413만9600원이었던 충남대는 인하 폭이 고작 100원에 불과 사실상 동결됐다. 공주대의 경우 지난해 등록금 383만 1800원에서 올해 1400원을 내렸다. 사립대도 이같은 사정은 마찬가지로 대전대는 지난해 720만1800원에서 1700원을 인하했으며 한남대도 인하 폭이 2만 원이 채 안 됐다.
전국적으로도 4년제 일반대학 174개교 평균 등록금은 666만7000원으로 지난해 668만4000원에서 0.24% 인하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설립유형별로는 국·공립대 인하폭은 0.19%, 사립대는 0.22%로 나타났다. 지역별 인하폭은 수도권대 0.07%, 비수도권대 0.4%로 집계됐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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