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기관장 5곳 '연봉 2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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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기관장 5곳 '연봉 2억대'

IBS·조폐공사 등… KAIST 3억 9천만원 최고 수자원公만 전년비 '삭감' 그외는 동결·인상

  • 승인 2014-04-30 17:57
  • 신문게재 2014-05-01 1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지난해 연봉 3억9000만원을 받은 강성모 KAIST 총장이 대전지역 공공기관장 가운데 최고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이 9900만원으로 지역 공공기관 중 가장 많았다.

기획재정부는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에 이런 내용 등을 포함한 2013년 경영정보를 공시했다.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을 비롯한 한국조폐공사, 코레일, 창업진흥원 등 대전지역 30개 공공기관 가운데 KAIST 기관장(총장) 연봉(기본급·수당·성과금 등 포함)은 최대 공시 기간인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최고액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KAIST 총장 연봉은 2010년 3억4200만원, 2011년 3억5800만원, 2012년 3억6800만원, 2013년 3억9000만원 등으로 해마다 오르고 있다.

다음은 과학벨트 기초과학연구원(IBS·2억9700만원), 한전원자력연료주식회사(2억5600만원), 한국조폐공사(2억3700만원), 한국수자원공사(2억3000만원), 창업진흥원(1억9700만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1억9400만원), 한국철도공사(1억8500만원), 한국원자력연구원(1억 7900만원), 한국연구재단(1억770만원) 등 순으로 지난해 기관장 연봉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장 연봉 상위기관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만 기관장 연봉이 전년 대비 3300만원 삭감된 한편, 나머지 기관장 연봉은 동결 또는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전원자력연료 기관장 연봉은 전년 대비 4600만원이 올라 가장 큰 인상폭을 기록했다.

반면, 녹색사업단(1억1900만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각각 1억2100만원씩), 한국생명공학연구원(1억2600만원) 등은 기관장 연봉이 낮았다.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은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각각 9900만원씩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9600만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9500만원), KAIST(9300만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9000만원) 등으로 근무연수와 학력이 높은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녹색사업단(산림청), 창업진흥원(중소기업청),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중소기업청) 등 정부대전청사 산하기관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은 4900만~6100만원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 대비 최고 5000만원까지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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