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땅값 상승률 '강남 못잖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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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땅값 상승률 '강남 못잖네'

3월 전국 17개 시·도 '1위' 0.505%↑ 출범후 줄곧선두 시·군·구중엔 강남이어 2위… 대전·충남은 전국평균 하회

  • 승인 2014-04-30 17:52
  • 신문게재 2014-05-01 1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 땅값 상승률이 지난 3월 기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고수하는 한편, 전국 251개 시군구와 비교해도 서울 강남구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30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3월 기준 전국 땅값 변화를 보면, 전국 땅값은 전월 대비 0.20% 상승했고, 지방(0.17%)보다는 수도권(0.22%) 상승률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0.505% 상승으로 독보적 1위를 고수했는데, 출범 후 단 한번도 정상을 넘겨주지 않았다.

제주(0.32%)와 서울(0.29%), 대구(0.25%), 인천(0.22%), 전남(0.21%), 울산과 충북, 경북(0.20%)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과 충남은 0.08%로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세종은 전년 동월 대비로도 상승률 0.51%로 가장 높았고, 광주(0.09%)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0.10% 대 상승에 그쳤다. 다만 251개 시군구와 비교할 경우, 서울 강남구(0.51%)가 세종시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전남 나주(0.469%)와 경기 부천 오정구(00.437%), 부산 서구(0.422%) 등이 뒤를 이었고, 천안 서북구(0.108%)와 경기 광명(0.103%), 인천 옹진군(0.033%), 천안 동남구(0.010%), 강원 태백(0.008%)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토지거래량으로 보면, 전국적으로 22만7128필지, 1억7377만6000㎡ 거래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5.6% 증가, 0.7% 감소로 대조를 이뤘다. 대전은 필지수 증가율 51.4%로 서울(56.6%)에 이어 2순위를 나타냈고, 충북은 면적 증가율 18.2%로 전국 8위에 올랐다.

충남은 필지수 증가율 21.2%로 11위, 세종은 땅값 상승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필지수, 면적 증가율을 보였다.

전국 용도지역별 필지수 증가율로 보면, 도시지역 내 상업(44.6%)과 주거(37.9%), 미지정(29.3%), 그린벨트(22.3%) 등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비도시지역에서는 관리(9.2%)와 농림(2.4%)은 늘고, 자연환경지역(9.6%)은 줄었다. 지목별로는 대지(34.9%)와 공장용지(11.6%), 전(10.7%), 답(8.6%), 임야(2.9%) 순으로 분석됐다.

전국 순수토지거래량은 8만8055필지, 1억6198만5000㎡에 각각 7.6% 증가, 2.4% 감소 수치를 나타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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